노숙인끼리 집단 폭행...50대 男 끝내 숨져

김도연 기자 2024. 10. 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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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노숙인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5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혐의를 폭행치사로 변경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1일 공동폭행 혐의로 검거된 A씨 등 노숙인 3명에 대해 혐의를 폭행치사로 변경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15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A씨 등 노숙인 3명은 또 다른 노숙인인 5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ㅜ대해사건 당시 경찰은 “싸움이 났는데 맞은 사람이 숨을 안 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A씨 등 3명을 추적해 영등포역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22일 저녁쯤 끝내 숨지면서 경찰은 A씨 등의 혐의를 공동폭행에서 폭행치사로 변경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싸움을 주도한 A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해서는 “도망 갈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또 다른 피의자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사유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해 수사를 보완한 후 피의자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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