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편집장, '해리스 지지 선언' 막은 사주 방침에 반발…"위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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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신문사인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편집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막은 억만장자 사주의 방침에 항의하며 사임했다고 23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언론 비평지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를 인용, 마리엘 가르자 LA타임스 편집장이 신문사 편집권에 간섭한 사주 패트릭 순시옹을 비판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미국 5대 신문사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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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신문사인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편집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막은 억만장자 사주의 방침에 항의하며 사임했다고 23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언론 비평지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를 인용, 마리엘 가르자 LA타임스 편집장이 신문사 편집권에 간섭한 사주 패트릭 순시옹을 비판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가르자는 "편집국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지지 선언 초안을 작성하던 중 순시옹으로부터 이를 철회하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직서에서 "주에서 그리고 미국 내 큰 신문사 중 한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사측의 결정은 비겁하고 위선적이며 성차별 또는 인종차별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순시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초안에 대해 "편집부가 비당파적이고 균형 잡힌 보도를 거부했다"며 자신의 결정은 정당했다고 반박했다.
순시옹은 중국계 억만장자로 2018년 LA타임스를 인수했다.
LA타임스는 미국 5대 신문사 중 하나로 꼽힌다. 1881년에 설립된 143년 역사의 언론사로 캘리포니아주 LA에 기반을 두고 있다.
LA타임스는 경영난에 지난해 전체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직원 74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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