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폭파한 동해선에 ‘방벽 추정’ 구조물 설치 중

곽희양 기자 2024. 10. 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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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일대 “요새화” 계획
경의선 일대에도 구조물 세워질 듯
북한이 지난 15일 동해선 철로를 폭파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7일 공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5일 폭파한 동해선 남북 연결로에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관계 단절을 상징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북한 군인·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일 폭파한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와 철로에서 잔해를 제거한 뒤 최근 구조물을 설치하는 모습이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 해당 구조물은 현재 골격이 세워진 상태로, 이후 콘크리트를 타설해 방벽 형태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세우고 있는 구조물은 북한 군인과 주민들의 이탈을 막는 용도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15일 동해선 남북 연결로와 함께 폭파한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에도 조만간 구조물이 세워질 것으로 군은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북한은 올해 초부터 남북 연결로에 지뢰를 심거나 방벽을 세우는 작업을 해왔다.

북한은 지난 9일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철로를 끊고 MDL 일대를 요새화하는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경의선·동해선 일대 폭파가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 국가로 규정한 공화국 헌법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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