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 “템퍼링 사태, 법 규정 어려워…자정 필요”

김희원 기자 2024. 10. 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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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아란·새나·시오와 현 멤버 키나.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가요계에서 문제가 된 템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사태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4일 진행된 2024년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템퍼링 사태에 대해 “업계에서 자정 노력을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피프티피프티 템퍼링 사건과 관련해 “중소 기획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 시킨 신인 그룹이 거대 자본으로부터 계약 위반을 행하게 했다. 템퍼링 문제는 중소 기획사들이 아티스트와 관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K팝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사실 업계에서 자정 노력을 많이 해야 할 일이다. 이게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이게 똑같지 않지만 뉴진스도 이거에 연장선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매니지먼트나 관계자들과 얘기도 많이 했고 당시 FA 제도도 도입하는 것도 연구했다. 당시에 FA 제도를 도입하는 방법도 연구를 해봤다”면서도 “현장에서 개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제도적으로 딱 정비된 부분은 없다. 끊임없이 교육을 하고 업계가 자정을 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지난해 6월 당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건강 악화로 인한 활동 중단을 공지하면서 해당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접근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위반하게 만드는 외부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목한 외부세력은 워너뮤직코리아였다.

당시 피프티피프티 멤버 전원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재판부는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새나, 아란, 시오는 항고를 진행했고, 키나는 어트랙트로 돌아왔다.

현재 피프티피프티는 키나를 포함한 5인조 그룹으로 개편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을 발매했다. 한편 어트랙트를 떠난 새나, 아란, 시오 3인방은 매시브이엔씨의 손을 잡고 지난 15일 그룹 어블룸을 결성했다.

또한 어트랙트는 지난 23일 워너뮤직코리아 진승영(Clayton Jin) 전 대표와 윤형근 현 전무를 상대로 200억 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현재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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