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주민 246만명 역대 최다…총인구의 4.8%

허윤희 기자 2024. 10. 24.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에 3개월 이상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가 '역대 최다'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외국인주민이 총인구의 4.8%로 명실상부한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 된 만큼, 어려움 없이 각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대학에서 열린 한글백일장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 한겨레 자료 사진

우리나라에 3개월 이상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가 ‘역대 최다’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국내에 3개월 넘게 장기 거주한 외국인주민 수는 모두 245만9542명으로, 지난해(225만8248명)보다 20만1294명(8.9%)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총인구(5177만4521명)의 4.8%로,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193만515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 국적 취득자 23만4506명, 외국인주민 자녀 28만9886명 순이다. 특히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노동자(41만972명)와 유학생(20만6329명)은 지난해와 견줘 각각 16.6%(6만7111명), 8.9%(1만6932명) 증가했다. 이 두 유형의 외국인 주민 증가가 전체적인 주민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80만9801명)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 서울(44만9014명), 인천(16만859명), 충남(15만5589명), 경남(15만643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주민의 57.8%가 수도권에 사는 셈이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8033명), 화성(7만6711명), 시흥(7만4653명), 수원(7만1392명), 부천(5만8632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였다.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외국인주민 1만명 이상 또는 인구대비 5% 이상 시·군·구)은 지난해 97곳에서 30곳 늘어난 127곳이었다. 증가한 30곳 중 28곳이 비수도권이다.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외국인주민 수가 전년보다 7% 이상 증가했다. 전남(18.5%), 경남(17.0%), 울산(15.6%), 충남(14.4%), 강원(14.3%) 등 비수도권의 증가율이 높았다. 외국인 주민 수가 가장 많은 늘어난 지역은 경기(5만8294명), 경남(2만1942명), 충남 (1만9583명), 인천(1만3974명), 경북(1만3710명) 순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외국인주민이 총인구의 4.8%로 명실상부한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 된 만큼, 어려움 없이 각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