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애 추억에 다시 군대 갈래” 예비역의 현역 재입대 5년간 2만여명

정충신 기자 2024. 10.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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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대한 나 모 대위는 2022년 2월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직장생활을 했지만, 군복을 입었던 시절이 자꾸 생각날 정도로 군 조직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

24일 국방부와 육군인사사령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가 군 조직에 대한 그리움과 현역 시절에 대한 추억을 잊지 못해 재입대를 선택한 사람은 총 2만 257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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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현역 재입대, 최근 5년간 2만2523명
3년새 7000여 명에서 2300여 명으로 ‘3분의 1토막’
전역 후 3년내 재임용도 591명…“군 그리움과 전우애 추억 때문”
황희 “명예·처우 개선으로 복무 만족도 높여야”
전역 후 21사단 간부로 재임용된 남은빈 소령(진급예정자·오른쪽)이 중대원들과 함께 GOP(일반전초) 철책을 순찰하고 있다. 남 소령은 “전역 후에도 계속 육군에 복무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어 재임용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육군 제공

재입대한 나 모 대위는 2022년 2월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직장생활을 했지만, 군복을 입었던 시절이 자꾸 생각날 정도로 군 조직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 나 대위는 결국 특정 분야 전문성을 위해 부사관을 지원해 재입대했다. 2021년 9월 전역한 이 모 대위는 민간회사에 취업해 직장생활을 하던 중 군 복무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육군에서 복무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지원했고, 올해 6월 재임용됐다.

24일 국방부와 육군인사사령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가 군 조직에 대한 그리움과 현역 시절에 대한 추억을 잊지 못해 재입대를 선택한 사람은 총 2만 257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예비역 군인들의 재입대·재임용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경력자의 재입대·재임용은 전력 유지와 전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서 제기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7130명에서 △2021년 6356명 △2022년 4326명 △2023년 2386명 △2024년 2325명 등으로 매년 급감하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재입대 예비역 대부분은 병에서 부사관으로 재입대한 경우로 최근 5년간 2만 1573명이었다. 부사관에서 부사관 재입대는 430명, 부사관에서 장교 재입대는 218명, 병에서 장교 재입대는 119명 등이었다. 또한, 장교로 복무 후에 부사관으로 재입대한 경우도 3명이 있었다. 전역 당시 계급으로 재임용된 인원은 591명이 있었다.

황 의원은 "직업군인으로서의 명예뿐만 아니라 처우 개선을 통한 복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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