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추 원내대표님, 단톡방 안보십니까?”…秋 “의원총회 개최하겠다”

이현수 2024. 10. 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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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한동훈 대표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추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은 어제(23일) 오후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 "원내대표는 이번 정부 내 특별감찰관 도입을 혹시 원천 반대하십니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한 대표가 확대 당직자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특별감찰관 추천)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미루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한 지원사격이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의 응답이 없자 배 의원은 다시 "그동안 당의 기조와 주장과 관련된 것이라 의원들께 설명을 해주셔야겠죠?"라고 재차 물었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은 이후 배 의원 입장에 동조하며 의원총회를 열자는 취지의 글을 차례로 올렸습니다.

"원내대표가 대통령께서 공약한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의총을 열어 충분한 설명을 해달라",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은 건강하지 않다",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호소한다", "빠른 시일 내에 의총을 열어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는 절차를 밟기 바란다"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이어진 요청에도 원내지도부가 침묵하자 배 의원은 "추 원내대표님 의원 단톡방 안 보십니까", "배준영 (원내)수석. 보고하세요"라며 응답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오늘(24일) 오전 "국정감사를 다 마치고 의원님들의 의견을 듣는 의원총회를 개최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든 원외든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한다"며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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