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국가 차원 대응 건의…특별대책 발표

김선경 2024. 10. 24.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응을 건의하는 등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2022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국가 차원의 대응 건의 등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제사업비 추가·특별재난지역 지정 등…예찰·방제활동 확대, 수종전환도 추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위한 특별대책 브리핑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응을 건의하는 등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2022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국가 차원의 대응 건의 등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박완수 지사가 지난 18일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광역지자체장 정책간담회에서 경남지역 재선충병 피해 확산에 따른 방제 어려움을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산림청 차장과 면담해 내년도 방제사업비 추가 지원 필요성을 언급하고, 국가재난 차원으로 대응하도록 재선충병 특별방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도는 오는 30일에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방제활동도 확대한다.

헬기·드론·지상 예찰을 통해 고사목을 최종 확인하고 전략적인 방제를 한다.

방제기간인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8개 전 시·군에 사업비 365억원을 투입해 피해목 32만5천그루를 방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소나무림 밀도를 조절하고,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한 복합방제를 시행해 재발생을 억제하기로 했다.

올해 1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밀양시를 비롯한 4개 시·군의 집단 피해지역에서는 소나무 대신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수종전환 면적은 내년 130㏊, 2026년 300㏊ 등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피해가 비교적 경미한 남해·산청·함양·거창·합천 등 5개 시·군에서는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하고, 피해 우려목을 사전 제거하는 선제 예방활동을 시행한다.

도는 지난 21일부터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책임담당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도 환경산림국장이 총괄해 산림관리과장 등 14명의 직원이 피해가 심각한 지역 등을 직접 관리한다.

민기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부처,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안팎의 작은 재선충이 북방수염하늘소·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에 침투해 나무를 말라 죽게 한다.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 역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크다.

ks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