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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동생 “형수 송지은 장애로 꽉 묶어” 축사 논란 일파만파

이해정 2024. 10. 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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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동생 “형수 송지은 장애로 꽉 묶어” 축사 논란 일파만파

박위 동생의 결혼식 축사 논란이 거세다.

앞서 영상 크리에이터 박위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은 지난 10월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박위는 영상 크리에이터답게 결혼식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본인 채널 '위라클'에 게시했는데, 여기에서 박위 동생의 축사 내용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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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위, 송지은(‘위라클’ 채널)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박위 동생의 결혼식 축사 논란이 거세다.

앞서 영상 크리에이터 박위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은 지난 10월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박위는 추락 사고로 인한 전신마비를 이겨내며 재활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고, 송지은과 기독교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교제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박위는 영상 크리에이터답게 결혼식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본인 채널 '위라클'에 게시했는데, 여기에서 박위 동생의 축사 내용이 문제가 됐다.

박위 동생 박지우는 "저는 오늘부터 신부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인 박지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힘들었습니다....저까지 울 순 없었습니다. 저는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둔 부모님의 25살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듣는 형이 답답하고 귀찮을까 봐 티는 잘 안 내지만 혹시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어쩌지 하는 걱정이 계속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 형수님이 등장합니다"라며 "얼마 전이 저희 형이랑 형수님이랑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나는 뭔가가 배출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 그러니까 형수님이 '한 번 정도 난다' 이러면서 '오빠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서 옮겨 앉고 문제가 생겼으면 내가 처리할게'"라고 박위와 송지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동시에 송지은이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는 모습도 따라했다.

박지우는 "저는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들어보셨나요?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 잘 가"라며 "'지우야. 너한테 장애란 뭐야?' 저는 대답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묶어준 단단한 하나의 끈이다. 저희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우리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습니다. 형수님! 제 가족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형!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형과 형수를 향한 고마움을 표한 내용이었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굳이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이라고 표현해야 했나", "킁킁 거리면서 따라하는 모습이 조롱처럼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배변 이야기는 왜 하냐", "장애라는 끈으로 송지은을 묶어다는 표현은 선을 넘었다" 등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반면 당사자인 박위, 송지은 부부가 감동하는데 네티즌들이 불편해 하는 건 오지랖이라는 반론도 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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