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여사 의혹, 국민은 특별감찰관으로 해결 요구 아냐"

송혜수 기자 2024. 10. 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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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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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반대한다면 비겁하다는 소리만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4일)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한 대표가 김 여사와 관련된 국민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김 여사와 관련된 국민의 일관된 요구는 특검을 받으라는 것"이라며 "범죄 의혹이 태산처럼 쌓여 있으니 수사를 받고 진실을 밝히고 잘못이 있으면 합당한 처벌을 받으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했습니다.

이어 "적당히 사과하고, 적당히 활동 자제하고, 적당히 인적 쇄신하고, 적당히 특별감찰관 임명해서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 특검을 하지 않는 이상 국민의 요구를 해소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께선 이제 더 이상 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국민 앞에 결기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국감이 끝난 뒤에도 김 여사 게이트의 진상을 끝까지 밝혀내고 김 여사 특검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3일) 범어사를 찾아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기가 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김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대놓고 무시하고, 앞으로도 김 여사 방탄의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국민이 돌을 던지면 도대체 왜 돌을 던지는지부터 성찰하고 잘못을 고치는 게 정상적인 대통령의 자세"라며 "모두가 손가락질을 하는데도 내가 하는 일은 모두 옳고 남들은 다 틀렸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폭군 독재자의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온갖 범죄 의혹을 받는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국민을 버린 대통령은 결국 국민에 버림받을 게 뻔하다"며 "윤 대통령은 민심을 거역한 폭군과 독재자의 말로가 어땠는지 역사책에서 꼭 찾아보시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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