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 2차전 연패 후 우승은 단 두 번…삼성, 분위기전환 급선무

김경윤 2024. 10. 24.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프로야구 역대 사례를 찾아보면 KS 1, 2차전에서 패한 뒤 뒤집기 우승한 사례가 있다.

역대 KS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경우는 총 20번이고 이 중 두 차례에서 연패 한 팀이 우승했다.

2007년 SK와 2013년 삼성의 우승 과정은 상대 팀 실수를 틈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초강수를 펼쳤다는 점에서 닮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7년 SK와 2013년 삼성이 각각 두산 상대로 역전 우승
상대 실책과 벤치 클리어링 등으로 흐름 바꿔
하루 두 번 눈물 흘린 삼성, KS 1, 2차전 모두 패배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3대8로 패한 삼성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삼성은 이날 서스펜디드 선언으로 재개된 1차전에서 1-5로 역전패했다. 2024.10.23 superdoo82@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사자 군단의 기세는 크게 꺾였지만, 그래도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프로야구 역대 사례를 찾아보면 KS 1, 2차전에서 패한 뒤 뒤집기 우승한 사례가 있다.

역대 KS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경우는 총 20번이고 이 중 두 차례에서 연패 한 팀이 우승했다.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2013년 삼성이 해냈다.

2007년 SK와 2013년 삼성의 우승 과정은 상대 팀 실수를 틈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초강수를 펼쳤다는 점에서 닮았다.

두 차례 모두 시리즈 분위기를 끊는 '전환점'이 있었고, 두 팀은 이를 잘 활용했다.

2007년 SK는 두산 베어스와 홈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으나 3차전 6회에 흐름을 바꿨다.

두산이 3개의 무더기 실책을 범하는 사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아울러 1, 2차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감정이 격화했던 양 팀은 빈볼 시비에 이은 벤치 클리어링마저 벌였다.

결과론적으로 두산 선수단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팀 분위기를 수습한 SK는 3∼6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역싹쓸이 우승을 차지했다.

일촉즉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SK의 경기 6회초 1사 이후 두산이 대량실점 한 뒤, 두산 투수 이혜천의 볼이 김재현의 몸에 바짝 붙어 들어오자 빈볼시비가 일어 양 팀 선수들이 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07.10.25 seephoto@yna.co.kr

2013년 삼성도 두산을 제물 삼아 우승했다.

당시 삼성은 KS 1차전에서 2-7,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두산의 강력한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던 삼성은 KS 3차전에서 3-2 신승을 거두며 반격에 성공했다.

당시 삼성은 두산의 치명적인 실수로 흐름을 되찾았다.

두산은 KS 3차전 4회초에 코치들이 두 차례나 마운드에 오르는 실수로 선발 투수 유희관을 교체했고, 7회엔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2013 KS> 내려가는 유희관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교체돼 나가고 있다. 2013.10.27 doobigi@yna.co.kr

삼성은 4차전에서 패해 1승 3패로 몰렸으나 릭 밴덴헐크를 5차전 불펜, 6차전 선발로 잇달아 투입하는 초강수를 쓰면서 시리즈 판도를 다시 바꿨다.

올해 삼성도 뒤집기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팀 분위기 수습과 시리즈 흐름을 가져올 전환점이 필요해 보인다.

정규시즌처럼 단순한 전력 운용과 정공법으로는 뒤집기 우승이 어렵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