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 "문화의 힘으로 베드타운 넘어설 것"

2024. 10. 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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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제 가운데 가장 유명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내일부터 닷새 동안 열립니다. 벌써 스물여섯 번째인데요. 노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올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 김용환 감독의 '연의 편지'입니다.

집단 따돌림 문제를 섬세하게 통찰했습니다.

▶ 인터뷰 : 솔라 /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홍보대사 -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도와주다가 괴롭힘을 당해서 전학을 가게 된 소리라는 친구가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의 편지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인간의 환경 파괴를 성찰한 칸 영화제 출품작 '내 이름은 케리아'와,

고달픈 인생을 독특하게 조명한 '달팽이의 회고록'을 비롯해 세계적인 장편 애니메이션 12편이 선보입니다.

단편 애니메이션은 1,318편이나 출품했습니다.

아시아에선 유일한 미국 아카데미협회 공식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이번 페스티벌의 단편 대상작은 내년 아카데미 영화제에 나갑니다.

▶ 인터뷰 : 조용익 / 경기 부천시장 - "일반 만화와는 약간 다른 생동감 있는 현장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세계 최고의 작품들이 상영될 것입니다. 이곳에 함께 오셔서…."

사진 전시, OST 연주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은 서울과 인천 사이에 자리한 문화와 예술의 도시 경기도 부천의 조용익 시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 질문 1 】 방금 말씀을 드렸다시피 부천 하면 문화와 예술의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 예술 이야기 좀 전해주시죠.

【 답변 】 저희 부천은 국가가 지정한 문화도시이기도 하고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문화, 창의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천에는 많은 문화와 예술행사가 있는데 그중에서 국제행사는 말씀하신 대로 국제영화제가 있고 국제 만화축제가 있고 (30년 다 돼가죠 영화제는?) 영화제는 28년 했고 만화축제는 27년 했고 애니메이션은 26년째 하고 있습니다. 비보잉 대회도 함께 하고 있어서 사시사철마다 많은 문화 예술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질문 2 】 얼마 전에 경기도 교육청이 과학고를 추가적으로 설립해보겠다 이렇게 얘길 했는데 부천도 거기에 도전장을 내미신 것 같아요.

【 답변 】 부천이 공업도시로서 성장을 해오다가 90년대 말 2000년대 초부터 문화도시로 전환을 하면서 주거가 집중하고 밀도가 높아지면서 공장들이나 기업들이 줄어들면서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부천의 산업 생태계를 전환해야 하는데 그래서 저희 부천은 연구중심의 R&D 도시이자 첨단 과학도시, 교육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금 과학고가 기반을 갖춰서 좋은 인재들이 많이 양성됐으면 좋겠고 특히 우리 부천은 문화예술의 도시이기 때문에 문화예술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창의형 융합 인재들을 키워나가면 과학고 나온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을 겸비하면 그야말로 창의형 융합 인재들이 우리 부천이 성장하기에 참 좋은 도시다.

【 질문 3 】 얘길 들어보니까 대장동에 첨단산업단지를 만드실 계획이 있으시다고 하는데 그쪽 청사진 얘기도 좀 해볼까요.

【 답변 】 네, 말씀드린 대로 부천이 주거중심도시가 돼서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그곳에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또 그곳에 좋은 주거단지를 만들어서 직주근접의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천의 대장산업단지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아주 가까운 도시이고 인천항과도 가까운 매우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공항이 두 개나 있고 항만도 있다)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곳에 사람이 모이고 문화가 모이고 소비가 모여서 새로운 수도권 서부지역에 교통 중심지로서 장점이 훨씬 더 많은 도시이고 경쟁력도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어서….

【 질문 4 】 지금 부천 중동신도시가 입에 신도시라는 말이 붙어서 그렇지 사실 30년이 됐어요. 이제는 신도시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죠. 재건축, 재개발 이야기가 나올 때가 됐는데 여기도 이야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 답변 】 노태우 정부 때 주택공급 200만 호를 하면서 1기 신도시가 조성됐었고 벌써 30년이 됐는데 그 당시에는 주거 공급에 중심이 돼 있어서 밀도 있게 아파트들이 공급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환해 나갈 것이냐의 첫 번째 실험이 이번에 1기 신도시의 재건축 과정입니다. 밀도가 높아서 주민들에게 주택만 공급하는 공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새롭게 도시의 밀도도 낮추고 쾌적함도 높이고 녹지도 높여서 시민들의 삶의 환경이 좋아지는 신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첫 번째 과제에 있어서 다만 요즘에 주택경기가 좋지 않고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입니다. 용적률을 적정하게 조정하고 건폐율도 적정하게 조정해서….

【 질문 5 】 알겠습니다. 그런데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소위 말하는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춰야 하잖아요. 그 전략, 그 청사진이 그려져야 하는데 ….

【 답변 】 우리 부천의 부천 필이 공연하고 있는 부천아트센터, 그리고 영화제를 하는 공간, 시민들이 즐기고 굳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부천에서 그런 문화생활을 즐길 수가 있고 그리고 대장산업단지에서 좋은 기업을 유치해서 가까운 데서 좋은 기업에 다닐 수 있는 일자리 만들어내고 우리 부천시는 바로 인접해서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가 있습니다. 부천시하고 이 두 개 구를 합치면 인구가 한 150만 이상이 되기 때문에 부천이 그냥 흘러가는 공간이 아니라 이곳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어울리고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자족도시로서 기능을 갖출 수 있겠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6 】 그러잖아도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메가시티 이야기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있어요. 메가시티와 관련한 조 시장님의 생각이랄까, 여쭤봐도 될까요?

【 답변 】 우리 부천시가 2016년부터 기존의 3개 구청과 36개 동에서 책임동제와 10개 광역동으로 바꿔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구청이 없어지고 일반동도 없어지고 10개 광역동 체제로 행정체제를 광역화해서 바꾼 적이 있습니다. 광역동이 되면서 주민자치활동이 많이 위축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올해 1월부터는 다시 3개 구청하고 일반동으로 다시 전환했습니다. 굉장히 신중해야 하는 것이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고 특히 메가시티라는 것은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든지 지방소멸을 방지하는 여러 의미가 있는 것인데 수도권에서 서울과 자꾸 붙여나가는 것은 오히려 수도권의 비대화 문제라든지 서울로 흡수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저희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 질문 7 】 앞으로 부천, 이렇게 달라진다. 믿고 지켜봐 달라 한 말씀 해주시죠.

【 답변 】 네,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요즘 여러 가지 대외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어렵습니다. 저희 부천시가 시민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부천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시고 힘을 내주셔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 더 좋은 부천을 물려주기 위해서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경기도 부천의 조용익 시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대담정리 : 노승환 기자 대담편집 : 신현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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