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우여곡절 끝 첫삽 뜬 대저대교

장세훈 기자 2024. 10.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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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저대교가 우여곡절 끝에 사업 추진 10년 만인 23일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서부산권의 극심한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게 됩니다.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저대교는 2006년 8월 국토교통부 제1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지정되며 첫발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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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저대교가 우여곡절 끝에 사업 추진 10년 만인 23일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서부산권의 극심한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게 됩니다. 시는 이 교량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장낙대교와 엄궁대교 사업도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정부와 사업비 협의에 나섰다고 합니다.

23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김도읍 김대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저대교는 2006년 8월 국토교통부 제1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지정되며 첫발을 뗐습니다. 2010년 4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2016년 4월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노선을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부산시가 2018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본안)에 문제가 생기면서 7년 동안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이에 시는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공동 조사와 대안 노선을 논의했고 대시민 공청회와 노선 적정성에 관한 도로·교통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기존 노선의 환경영향을 저감하는 방안으로 사업을 재추진했습니다. 이후 대체서식지를 확대 및 추가 조성과 교량 높이를 45m에서 25m로 낮추는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해 지난 1월 환경영향평가 통과, 지난 8월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승인 등의 행정 절차를 끝냈습니다. 시는 대저대교와 연동된 장낙·엄궁대교의 건설에도 총력전을 벌인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대저대교의 착공은 의미가 큽니다. 그동안 쟁점이었던 낙동강 하구의 철새 서식지에 대한 환경보호와 서부산권 교통난 완화라는 난제에 대해 차선책을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저대교의 첫 삽을 뜬 만큼 2029년 준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야 합니다. 개발과 환경 보호라는 난제는 앞으로도 계속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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