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 “전세계 바이크 마니아 3000명 영종도에 모은다”...큐브밸리

유윤정 기자 2024. 10. 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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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K콘텐츠 여행상품 운영 스타트업...최지웅 큐브밸리 대표
K콘텐츠 결합한 여행상품 기획 뷰티 체험 ‘청담밸리’·K팝 공연연계 ‘스타라이트’
내년 9월 영종도서 월드 바이크 페스티벌 개최

큐브밸리는 하이엔드 여행 상품을 기획해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지웅 대표가 2019년 3월 설립했다. 최 대표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펀드매니저로 회사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에서 관광 관련 사업을 하다 2018년 귀국 후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최 대표는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모두 하이엔드 상품만을 기획해 운영하기 위해 해외 럭셔리 여행 홀세일 전문업체 70곳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바운드 상품도 한국만의 콘텐츠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상품만을 운영하기 위해 전세계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큐브밸리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K콘텐츠 복합형 상품들을 기획해 판매 중이다. 한국 인바운드 시장은 발전 가능성은 높지만 외국 관광객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직접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헤어숍과 메이크업, 스튜디오 촬영 등을 연계한 뷰티 체험형 상품인 ‘청담밸리’와 K-팝 가수들의 공연과 지역관광을 연계한 여행 상품 ‘스타라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최 대표는 “현재 의료관광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건강검진과 줄기세포 상품, 시술 중심의 뷰티 상품까지 연계해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하이엔드 상품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여행) 상품은 해외 럭셔리 여행전문 업체들과 협업해 운영 중이다. 특히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판매하는 상품들이 인기다. ‘산타고니아’ 윤혜령 가이드와 함께하는 트래킹 여행, 정태남 유럽도시문화 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스위스 문화 탐방, 송원길 여행 작가와 협업한 ‘미국 남부 음악여행’ 등이 대표적이다.

최 대표는 내년 상반기 인플루언서 여행 플랫폼 ‘M큐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품카드 기능을 기반으로 여행상품 기획자들이 만든 라이브러리 내에서 여행상품을 쉽게 기획,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큐브밸리는 M큐브 관련 ‘소셜미디어 기반 상품 검수 및 자동정산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여행서비스 제공서비스’ ‘국내거주 외국인 및 내국인 연계 관광 시스템’ 등 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최 대표는 “M큐브가 상용화되면 인플루언서들만의 경험이 안정적인 수익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 시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내년 체험형 오프라인 사업인 ‘허쉬(HUSH)’ 매장도 열 계획이다. 허쉬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춤을 점수로 산술화 하는 서비스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기획됐다. 인공지능(AI) 엔진 스텝인(Stepin)을 기반으로 춤을 점수로 평가해 주는 오프라인 공간을 만든다. 최 대표는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직영점 운영과 해외 시장 수출을 준비중”이라고 했다.

또 2025년 9월에는 영종도 등에서 ‘월드 바이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세계의 바이크 마니아들을 한국에서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프로젝트다. 할리 데이비슨, 야마하, BMW 등 유명 바이크를 소유한 전세계 바이커 1000명과 국내 바이커 2000명이 참석해 DMZ 투어, 서울 및 부산 투어 등 약 7일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일본의 경우 바이크 투어가 너무 잘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 이런 여행상품이 없다”며 “시작은 바이크 투어지만 미국, 싱가포르 등 부유층들이 한국의 고급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브밸리는 2019년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약 3억 원의 시드(seed) 투자를 받았다. 올해는 서울관광플라자 입주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서울시 종로구에 소재하고 있는 서울관광플라자는 관광 인큐베이팅 거점지로 15개사가 입주 가능한 스타트업 보육 공간이다. 서울관광플라자는 서울관광의 미래, 협업 가능한 유망한 기업이 둥지를 틀어 스케일업(성장) 할 수 있도록 관광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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