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3분기까지 내수 출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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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3분기(7~9월)까지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시멘트 출하(내수)는 3222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76만톤(12.9%) 감소했다.
협회는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전체 내수 총출하량은 4400만톤에 그쳐 전년에 비해 12.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시멘트협회는 올해 약 3500만톤의 내수 출하를 전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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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협회 수급 상황 내놔...건설경기 침체 여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3분기(7~9월)까지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시멘트 출하(내수)는 3222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76만톤(12.9%) 감소했다. 협회는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전체 내수 총출하량은 4400만톤에 그쳐 전년에 비해 12.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까지 시멘트 내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 주요 건설 관련 선행지표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8월 건설수주액은 약 109조원으로 정부 경기부양 정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과거 수준으로 단기간내에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멘트업계는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3분기에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가깝게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고 봤다. 생산량 대부분을 내수판매에 의존하는 시멘트업계는 내수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일부 생산설비에 대한 가동 중단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내년도 수요가 올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내년도 국내 수요가 4200만톤 이하로 떨어질 경우 2년 만에 내수 출하량이 2014년 출하량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급격한 출하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전기요금 인상 현실화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및 탄소중립 등 환경부문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시멘트업계는 초긴축 재정운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간 1억톤이 넘던 일본의 시멘트 출하가 이제는 4000만톤 이하로 추락했듯이 국내 시멘트 출하도 4000만톤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시멘트협회는 올해 약 3500만톤의 내수 출하를 전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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