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KIA 방망이'…1·2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 90%'

[앵커]

2박 3일 동안 열린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KIA가 1, 2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먼저 웃었습니다. 이틀 만에 재개된 1차전에선 역전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습니다. 2연승을 거둔 KIA의 우승 확률은 90%, 양 팀은 내일(25일) 대구에서 3차전을 치릅니다.

'오늘의 야구'입니다.

[기자]

"툭 갖다 댔어요. 투수 글러브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아웃되는군요. 잔루 만루!"

이틀 만에 재개된 한국시리즈 1차전.

KIA의 구원 투수 전상현이 6회 무사 2, 3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냅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KIA는 7회 말 투아웃 2, 3루 기회를 잡았는데요.

삼성 임창민의 공이 연거푸 빠지며 가볍게 역전에 성공합니다.

이어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두 점을 더 달아나는데요.

8회에도 최원준의 안타에 이은 김태군의 2루타로 한점을 추가했습니다.

결국 1차전은 KIA가 삼성에 5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차전 승리의 분위기는 2차전에서도 이어졌는데요.

1회부터 김도영이 삼성 선발 황동재의 직구를 가볍게 밀어 쳐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아냅니다.

이어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 나성범의 안타에 이은 김선빈의 2루타로 또 한 점을 추가하는 KIA.

여기에 이우성의 중전 안타까지 터지며 1회에만 다섯 점을 득점했는데요.

2회에는 김도영이 개인통산 첫 번째 한국시리즈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납니다.

5회와 8회 각각 한점씩을 추가한 KIA가 결국 2차전도 8대 3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발 양현종은 5와 1/3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개인 통산 한국시리즈 2승째를 거뒀습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과 최형우, 나성범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도영과 이우성이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삼성은 디아즈가 4안타, 류지혁이 3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중심타선이 엇박자를 내며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10안타 8득점을 기록한 KIA가 12안타 3득점을 기록한 삼성보다 집중력 싸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겁니다.

또한 고비 때마다 나온 호수비도 KIA가 두 경기를 싹쓸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KIA가 2연승으로 우승확률 90%를 선점한 가운데 양 팀은 내일 대구에서 3차전을 갖습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