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31년 상용화 목표로 미래비행체 개발…"교통 패러다임 전환"

박지혁 기자 2024. 10.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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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표준 미래 비행체(AAV·Advanced Air Vehicle)의 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미래 6대 사업 중 하나로 AAV를 선정해 지난 2022년부터 전기 분산추진 등 AAV 핵심기술을 확보 중이고, 올해 실증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KAI는 현재 AAV 실증기 독자모델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상세설계를 완료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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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AAV 실증기 (사진 = KAI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표준 미래 비행체(AAV·Advanced Air Vehicle)의 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미래 6대 사업 중 하나로 AAV를 선정해 지난 2022년부터 전기 분산추진 등 AAV 핵심기술을 확보 중이고, 올해 실증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AAV는 자동화, 자율비행, 친환경 추진 시스템이 적용된 비행체로 도심 및 지역 항공 이동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KAI는 현재 AAV 실증기 독자모델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상세설계를 완료하는 게 목표다. 지난 3월 총 개발비 1500억 원 중 1단계 사업에 553억원을 자체 투자했다.

2단계 사업으로 비행체 제작과 시험비행을 통해 2028년에 실증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획득해 2031년 상용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50년까지는 누적 판매량 2만3000대가 목표다.

KAI는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FIX 2024)에 참가해 AAV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행제어 검증 목적으로 개발한 1대4 스케일의 실증기와 민·군겸용으로 개발 중인 AAV 모형을 내놨다.

KAI는 이밖에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위해 기체, 운영 및 정비 서비스 등 종합적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프라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대구광역시와 '한국형 AAM(Advanced Air Mobility)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정부 주도 연구개발 사업에 공동대응하고, AAM 비행체 핵심구성품인 모터 개발과 사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AAM은 단거리 수송에 주로 사용될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과 장거리 수송까지 가능한 지역간 항공교통(RAM·Regional Air Mobility)을 포괄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념이다.

지난 8월 산업부 AAM 전기엔진 과제를 수주함으로써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대구 지역 모빌리티 전문업체인 삼보모터스, 평화발레오 등 이종 산업간 협력을 추진하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경상남도·진주시·경남테크노파크와 AAV 실증센터 구축과 공역을 확보 중이다. 실증센터는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지자체, 기체·건설·통신 등 분야별 전문성 있는 민간 기업까지 힘을 합쳐 한국형 AAM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가 그동안 축적한 고정익·회전익·민수기체 노하우를 망라한 첨단기술의 집합체가 바로 AAV"라며 "운송·환경을 챙기며 미래 교통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미래 전장의 핵심 운송 수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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