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점 빌미’ 김민재, 팀과 함께 흔들려…바이에른 뮌헨, ‘하피냐 해트트릭’ 바르셀로나 상대 1-4 대패

이정빈 2024. 10.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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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후방이 크게 흔들린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4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하피냐에게 해트트랙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홈 팀 바르셀로나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이냐키 페냐가 최후방을 지켰다.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수비를 담당했다. 마르크 카사도, 페드리가 3선에서 패스를 공급했다. 페르민 로페스를 중심으로 하피냐, 라민 야말이 2선 공격진을 이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원정 팀 바이에른 뮌헨도 4-2-3-1 전형을 택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장갑을 꼈다.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게레이루가 4백으로 나섰다. 주앙 팔리냐, 요주아 키미히가 3선에서 허리선을 구축했다. 토마스 뮐러를 축으로 세르주 그나브리, 미카엘 올리세가 공격을 지원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골문을 노렸다.



전반 1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 배후 공간을 공략한 하피냐가 노이어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 우측면에서 뮐러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결정지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8분 좌측면에서 그나브리가 전달한 크로스를 케인이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6분 레반도프스키가 먼 포스트를 겨냥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6분 김민재의 실수를 포착한 로페스가 문전 앞에서 건넨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차 넣으며 바르셀로나가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 45분 하피냐가 치고 달려오면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이 조용하게 흐르면서 홈 팀 바르셀로나가 우위를 쥔 채 두 팀이 라커룸으로 향했다.



후반 5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나온 팔리냐의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후반 11분 야말이 하피냐에게 정교한 롱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받은 하피냐가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5분 뮐러, 올리세, 그나브리, 팔리냐가 나가고 무시알라, 사네, 코망, 고래츠카가 동시에 투입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로페스를 빼고 더 용을 넣었다. 후반 21분 바이에른 뮌헨은 그나브리가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반격했다. 후반 31분 바르셀로나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피냐를 올모로 바꿨다. 연이어 레반도프스키, 야말, 페드리가 줄줄이 나오며 경기를 마쳤다. 파티, 빅토르, 가비가 이들을 대체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3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 동안 두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강렬한 화력을 선보이며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했다.



이날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만 이전 경기와 달리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의 거센 공세에 당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하피냐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전반 36분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김민재가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잡은 로페스가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을 도왔다. 경합 상황에서 로페스가 김민재를 뒤에서 밀었으나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김민재는 바르셀로나 공격수들을 막는 데 고전했다. 후반 11분 하피냐의 질주를 막지 못하고 그에게 해트트릭까지 내줬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 86회(패스 성공률 99%), 지상볼 경합 성공 4회,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걷어내기 1회, 태클 성공 3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지표를 기록했으나, 대량 실점으로 모든 게 빛을 잃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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