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수 증가율 14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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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태어난 아기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1124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폭은 8월 기준 2012년(2095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컸다.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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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1000명 넘는 증가세
혼인 건수도 20% ↑ ‘역대 최대’
올해 8월 태어난 아기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기준 201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코로나19 사태의 그늘이 걷힌 2022년 하반기부터 혼인이 증가한 것이 출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혼인 건수도 20% 늘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율(8월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등 저출생 반전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국회·지자체가 더 종합적인 저출산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 8월 이후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혼인 증가가 출산으로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월 혼인 건수도 전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7527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917건(20.0%) 늘었다. 이는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이다. 경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올해 4월 이후 다섯 달째 증가세다. 1~8월 누계 혼인 건수는 14만64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출생아 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혼인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저출생 해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예정처는 “(출산율 상향 전망에도) 전망의 불확실성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평균 산모 연령 및 육아 비용의 증가는 우리나라 출산율의 저해 요소”라고 지적했다. 예정처는 이어 “최근의 혼인 건수의 증가와 더불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적 노력들은 상승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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