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무한한 차량데이터...손보사 '새 먹거리' 될 수 있다는데
동승객, 렌터카보험과 결합해 복합상품 개발 가능
외부업체와 협력 강화해 활용방안 모색해야

[파이낸셜뉴스] 차량데이터 활용 범위가 차량 이외의 산업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차량데이터 활용으로 리스크평가모델 등을 개선하고 타 산업과의 공조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3일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차량데이터 이용 현황 및 보험회사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천 연구위원에 따르면 차량데이터의는 현재 차량 관리, 리스, 주차, 긴급출동 서비스, 교통상황 수집 등에, 외부 산업에서는 광고, 에너지 기업, 보험, 날씨 등에 활용되고 있다. 향후 국내외 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시장 규모는 커넥티드카의 성장, UBI 상품 대중화 등에 따라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UBI 시장 규모는 800억~3000억 달러 수준으로 기대돼 향후 자동차 보험의 20~40%가 UBI 상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내 UBI 시장 규모도 향후 커넥티드카의 성장에 따라 국산 커넥티드카의 데이터 공유가 가능할 경우, 7992.2억원, 외산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데이터 공유시 9061.8억원까지 보험료 환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데이터 활용으로 리스크평가모델 개선, 상품 및 서비스 개선, 사고 처리비용 감소 등으로 기존 자동차 보험상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천 연구위원은 "차량상태, 안전장치 장착, 졸음·주위산만 등의 운전자 상태 등 보다 다양한 정보에 따라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등 리스크 평가모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 산업과의 공조를 확장함으로써 자동차보험상품의 서비스 확장, 복합 보험상품 개발 등을 위해 차량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성 또한 제기된다. 특히 차량관련 임베디드 보험뿐 아니라 여행자 보험, 동승객 보험, 렌터카 대상 보험 등과 결합한 복합 보험상품 개발로 보험상품 가입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장내역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량제조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차량데이터 공유를 활성화함으로써 차량데이터관련 보험상품 이용이 가능한 소비자 확대 및 상품 개선 방안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 연구위원은 "차량데이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생성데이터 귀속주체, 데이터 공유 방법 등과 관련된 규제를 사전에 마련하기 위한 규제 방향 논의가 필요하다"며 "보험회사는 외부업체와의 협력 강화 등 차량데이터 활용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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