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신다구요? '여행자보험'은요?

예병정 2024. 10.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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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자보험 계약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상황과 7~8월 해외여행 성수기, 9월 추석연휴,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거치면서 여행자보험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여행자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코로나19 이전 여행자보험 규모를 회복할 것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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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9개월 만에 560억원...작년 90% 수준 도달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자보험 계약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9개월 누적으로 지난해의 98%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여행자보험의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9월 누적 기준 개인 해외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11개사)의 원수보험료는 560억130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개인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 619억1063만원의 90.5% 수준이다.

이달 초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연내 해외여행자보험 규모는 7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658억2208만원을 넘어서는 수치인 것.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상황과 7~8월 해외여행 성수기, 9월 추석연휴,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거치면서 여행자보험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여행자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코로나19 이전 여행자보험 규모를 회복할 것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행자보험 수요가 늘어난 것은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의 저가 여행자보험 상품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2030세대의 가입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은 기존 손해보험사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출시하고 가입 방법까지 간편하게 만들어 2030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올해 해외여행자보험 1건당 원수보험료는 2만6914원으로 지난해 3만3397원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경우 해외여행자보험은 지난해 6월 출시된 후 1년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수 200만명을 돌파했고 가입자수로는 1위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관계자는 "무사고 환급 등 업계 최초의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으로 저렴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같이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게 했고 여러 명이 모이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이외에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동반가입에 대한 할인이나 무사고에 대한 보험료 환급 제도 등을 시행하는 분위기다. 최근 금융당국에서도 최근 무사고 환급금을 보험업법상의 특별이익 일종으로 명시적으로 포섭하고 특별이익 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지급방식을 허용하기로 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남은 4·4분기 해외여행자보험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

관련해 보험연구원은 "해외여행자의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증가했고 보장에 대한 수요도 배상책임, 특별비용, 해외의료비 중심으로 늘었다"며 "소비자 중심의 상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어 보험회사들은 소비자 수요 변화를 반영하고 편리성이 향상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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