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애플, 아이폰 AI 탑재 코앞…다음 주 '챗GPT 버전' 시험 출시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10. 2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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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애플, 아이폰 AI 탑재 코앞...다음 주 '챗GPT 버전' 시험 출시
▲"블랙웰 결함 해결"...해명에도 엔비디아 주가 장중 3% ↓
▲퀄컴 '독립선언'에 ARM 라이선스 해지 '최후통첩'...소송전 번지나
▲워런 버핏 "특정 정치후보 지지 안해...SNS 거짓 게시물 주의"

애플, 아이폰 AI 탑재 코앞...다음 주 '챗GPT 버전' 시험 출시

애플이 다음 주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탑재한 새 운영체제를 배포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을 실은 iOS 18.1 버전을 공식적으로 배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버전은 통화 녹음이 가능하고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 텍스트를 요약해 중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긴 이메일을 핵심 내용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진 속 방해 요소를 자동으로 식별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이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iOS 18.2 버전의 베타(시험) 버전을 일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iOS 18.2 버전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담기는데,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합니다.

챗GPT가 탑재된 iOS 18.2 버전은 연내에 일반 이용자에게 배포될 예정입니다.

"블랙웰 결함 해결"...해명에도 엔비디아 주가 장중 3%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결함이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이날 덴마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블랙웰 칩에서 문제가 발견됐지만 제조 파트너사인 TSMC 덕에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 블랙웰 칩을 선보였고, 지난 2분기부터 출시할 것이라 했지만 계속 지연됐습니다.

황 CEO는 "설계 결함으로 수율이 낮았고, 이건 100% 엔비디아의 실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TSMC가 수율 문제를 극복하고 놀라운 속도로 블랙웰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블랙웰 생산 지연으로 TSMC와 긴장상태에 놓여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못 박았습니다.

황 CEO의 이와 같은 해명에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미국 동부 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3% 넘게 하락중입니다.

퀄컴 '독립선언'에 ARM 라이선스 해지 '최후통첩'...소송전 번지나

기술 독립을 꿈꾸는 퀄컴과 ARM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퀄컴이 ARM 설계자산(IP)에서 독립한 신형 스냅드래곤 모바일AP를 공개하자, ARM은 퀄컴과 기초 설계 저작권 계약 취소를 통보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ARM은 퀄컴에 칩 설계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할 뜻을 통보했습니다. 계약 해지 발효 시점은 60일 후로 설정했습니다.

이번 계약 해지 통보는 2022년 ARM이 퀄컴과 자회사 누비아를 상대로 제기한 라이선스 침해 소송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오는 12월 미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서 시작되는 본안 소송을 앞두고 ARM이 퀄컴에 대한 압박에 나선 셈입니다. 퀄컴은 2021년 애플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반도체 스타트업인 누비아를 인수한 뒤 ARM과 법적 분쟁을 겪어왔습니다.

ARM은 누비아가 자사와 계약을 맺고 설계 라이선스를 활용해왔지만, 퀄컴에 인수된 이후에는 라이선스 계약을 다시 맺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ARM의 계약 해지 통보가 발효될 경우 퀄컴은 막대한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퀄컴은 그동안 ARM이 소유한 설계 표준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제작해왔습니다. 특히 퀄컴은 매년 수억 대의 AP를 판매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활용됩니다. 퀄컴의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 20곳에 달하는 퀄컴 고객사들의 타격도 예상됩니다.

관련 소송전에서 퀄컴이 패소할 경우 연 390억 달러(약 52조 원)에 달하는 매출 상당 부분에 큰 타격이 올 전망입니다. 과거 판매한 제품에 대한 손해배상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 "특정 정치후보 지지 안해...SNS 거짓 게시물 주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현지시간 23일 자신을 사칭해 투자 상품을 추천하거나 특정 정치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SNS 사용 증가에 따라 버핏 회장이 투자 상품을 추천하거나 정치 후보를 옹호·지지한다는 거짓 주장들이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버핏 회장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투자 상품을 추천하거나 정치 후보를 옹호·지지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도용한 가짜 정치적 지지 선언이 나돌고 있는 사실을 발견한 게 이날 성명을 발표한 계기가 됐다고 미 CNBC는 전했습니다.

버핏 회장의 이 같은 입장은 내달 초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경제·금융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선 선거전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정치 기부에 거리를 둬 왔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거액을 후원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보도했습니다.

또 NYT는 전날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공개석상에서는 미 대선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사적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익명을 원한 3명의 동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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