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적금 금리, 인하 바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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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소폭 낮췄다.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예·적금 금리 조정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연 2.55%에서 2.3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순차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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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소폭 낮췄다.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예·적금 금리 조정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연 2.55%에서 2.3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거치식 예금 금리는 종전 대비 0.25∼0.40%포인트, 적립식 예금은 0.25∼0.55%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청약예금과 재형저축의 금리는 0.25%포인트 낮아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개인 및 법인 여부, 상품 가입 기간 등에 따라 금리 인하 정도가 조금씩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적립식 예금 금리를 연 2.20%에서 2.00%로 0.20%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두 시중은행이 수신 금리를 낮춘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달 11일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추며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했다.
시중은행에 앞서 BNK경남은행은 17일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0.20∼0.75%포인트, BNK부산은행은 0.10∼0.3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순차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예·적금 금리와 달리 대출 금리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따라 도리어 상승하는 기조라 향후 예대 금리 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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