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군 수천 명 러시아서 훈련 중"

"우크라전 투입 여부는 불투명..푸틴 절박함 드러내는 것"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19일 평양 모란관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만찬 중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북한 군인 수천 명이 러시아에서 훈련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그들의 임무가 뭐가 될지, 그들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투입될지 여부는 모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그들(북한)이렇게 한다면 그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에서 푸틴이 점점 더 절박해지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러시아가 매일 전장에서 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있으며, 북한의 병력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은 러시아의 강함이 아닌 절박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발표, 미국 정부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인정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2월까지 총 파병 규모가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