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2 첫 패배' 김두현 감독, “어린 선수들 프로의 벽 느꼈을 것...성장하는 계기 되길”

김아인 기자 2024. 10. 2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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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


ACL2 첫 패배를 당한 김두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프로의 벽 앞에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에 위치한 MBPJ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H조 3차전에서 슬랑오르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전북의 2연승은 마감됐고, 2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ACL2에서 내내 로테이션 체제로 임하고 있다. K리그1에서 파이널B로 추락했고, 강등 위기에 내몰려 아시아 무대 성적까지 챙길 겨를이 없다. 그래도 진태호, 박채준 등의 신예들이 기회를 받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고, 리그 2경기 10골을 만들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김두현 감독은 슬랑오르를 상대로 김정훈, 이수빈, 구자룡, 박재용, 정우재, 최철순, 김하준, 박채준, 진태호, 권창훈, 유제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전북은 2분 만에 연달아 2골을 허용했다.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이칼이 선제골을 만들었고, 전반 33분에는 올완이 추가골을 더했다. 전북은 전반 40분 권창훈의 헤더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2 패배로 마무리됐고, 전북은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세트피스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을 해서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주도하려고 했다. 중간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홈경기인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세트피스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을 해서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주도하려고 했다. 중간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홈경기인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3분 만에 2골을 허용했는데, 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첫 번째 상황에서는 정지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로스가 올라갔을 때 맨 마킹하는 것인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두 번째 상황에서는 세컨볼에 집중하고 공의 위치를 예측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쉽다. 그런 부족했던 점을 선수들과 함께 보완하도록 하겠다. 다음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슬랑오르의 두 골이 오늘 경기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초반에 실점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의욕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1골을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아쉽다.


-해외 원정에 와서 패배를 했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린 선수는 어떠한 계기를 통해 성장하는데, 오늘 경기로 인해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준비하는 자세나 방향성에 대해서 되돌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프로의 벽을 한번 더 느끼면서 앞으로 성장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전북이 조 1위로 올라가려면 개선할 점을 무엇으로 보는지?


많은 분들이 저희가 16강 올라가는 것에 대해 기대감이 높은 것을 안다. 현재 리그에서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는 것 같다. 리그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상황에서 ACL도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ACL에서는 기회를 못 받았던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는데 현재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이처럼 선수들이 좋은 동기부여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슬랑오르에 대한 전반적인 코멘트는? 또한 전북보다 더 나은 팀에게 졌다고 생각하는지?


슬랑오르 용병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하지만 축구 발전에 있어서 경기 중 시간을 끄는 것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상대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하고, 모두 내려와서 수비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좋게 보았다.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맞지만, 유럽처럼 선진적인 축구를 하려면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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