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만들고 공무원 체험하고…방송가의 지역 살리기[TF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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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 문제는 이제 우리 사회의 당면한 중대한 과제가 됐다.
이에 방송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살리기에 나서며 방송의 공적인 기능을 해나가고 있다.
경남 김해, 전북 임실, 전북 무주 등 지역 곳곳을 배경으로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MC 한혜진도 "지방 촬영을 하면 예전엔 지역 주민들이 많이 구경을 왔는데 요즘은 길에 사람이 없을 정도"며 촬영을 하며 지역 소멸의 현실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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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동네멋집2' 등 지역 '핫플' 만들어 관광객 유도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지방 소멸 문제는 이제 우리 사회의 당면한 중대한 과제가 됐다. 이에 방송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살리기에 나서며 방송의 공적인 기능을 해나가고 있다.
오는 11월 방송을 앞둔 MBC 예능 프로그램 '시골마을 이장우'는 이장우가 전북 김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이웃들과 사계절을 함께 지내며 지역 폐양조장을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는 모습을 담는다. 요리에 대한 애정이 큰 이장우가 지역 경제 살리기에 일조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참여하게 됐다.
프로그램을 위해 이장우는 지난봄부터 전라도 김제 평야를 배경 삼아 막걸리와 안주 연구에 전념했다. 그는 평균 연령 80세의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메뉴를 개발해 왔다. 지난 2일 열린 김제 지평선 축제에서 직접 개발에 참여한 막걸리를 깜짝 공개했다. 이 막걸리를 맛보기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이장우는 김제시장과 면담을 갖고 지역 살리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일 방송을 시작한 SBS 예능 프로그램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도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획 의도다. 쇠락해 가는 도시의 대표 장소를 리브랜딩해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담는다. 경남 김해, 전북 임실, 전북 무주 등 지역 곳곳을 배경으로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만들며 지역 소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피부로 느꼈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김명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을 진행하며 지역 소멸을 직접 느꼈다. 심지어 대도시인 부산도 소멸 위험에 처해있다고 한다"고 했다. MC 한혜진도 "지방 촬영을 하면 예전엔 지역 주민들이 많이 구경을 왔는데 요즘은 길에 사람이 없을 정도"며 촬영을 하며 지역 소멸의 현실을 느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반짝인기를 끄는 공간이 아니라 각 지역의 스토리를 녹여 랜드마크를 리브랜딩한다. 김명하 PD는 "지역 소멸을 막는다는 게 거창한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안 가본 곳을 가보게 하고 그 도시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랜드마크를 만들어서 관광객이 찾아오고 지역 주민도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한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강조했다.
이달 20일과 27일, 다음 달 3일 3부작으로 선보이는 SBS 스페셜 '팔도 주무관'은 지역 문제에 더 직접 다가선다. 이 프로그램은 인구가 저은 지역의 다양한 부서에 공무원으로 파견된 연예인들이 2박 3일 동안 각종 민원과 지역 이슈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와 코미디언 이은지가 전남 광진, 방송인 김동현과 우주소녀 멤버 다영이 경북 영양에서 주무관 업무를 체험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4 KCA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공익형)' 부문에 선정될 만큼 공익성을 인정받았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 팔도를 답사하며 지역을 밀착해 취재했다. 제작진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지역을 살리기 위해 매일매일 고군분투하는 전국 팔도의 주무관들이 보여준 진정성에 주목했다"며 "로컬을 사랑하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젊은 공무원들의 진심 어린 노력을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SBS는 촬영 장소인 지자체의 아름다운 사람들과 풍경을 고퀄리티 영상으로 담아 촬영 원본 아카이브를 각 군청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한다. 지상파 방송국으로서 지역과 함께하는 동반 성장과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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