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한 KIA…한국시리즈 1·2차전 '싹쓸이'

박수주 2024. 10. 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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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야구 사상 처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던 한국시리즈에서 KIA가 1,2차전을 싹쓸이 했습니다.

일단 호랑이가 사자를 상대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한 겁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1대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부터 재개된 1차전.

KIA는 고심 끝에 우완 전상현을 내세웠고, 제대로 통했습니다.

전상현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습니다.

행운도 따랐습니다.

7회말 KIA는 삼성 불펜 임창민의 연속 폭투 덕에 손쉽게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의 적시타가 터지며 7회에만 넉 점을 뽑아냈고, 8회 한 점을 더 추가해 경기 재개 1시간 28분 만에 5대1로 1차전 승리를 따냈습니다.

KIA는 곧바로 2차전으로 기세를 몰았습니다

1회부터 무려 다섯 점을 뽑아내며 ⅔이닝 만에 삼성 선발 황동재를 끌어내렸습니다.

2회에는 김도영의 생애 첫 '가을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습니다.

<김도영 / KIA 내야수> "조금 더 느낌이 더 짜릿했고 그래서 조금 더 과격하게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KIA의 타선은 5회와 8회에도 차분히 점수를 냈고,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2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팬들의 환호 속에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첫 등판을 마쳤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2차전 MVP)> "2009년도도, 17년도, 올 시즌 한국시리즈도 저는 항상 마운드에 있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 주시고 또 우리 팀에 양현종이 있다는 거 항상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범호 / KIA 감독> "정공법으로 그냥 가장 구위가 좋은 선수를 밀어붙이자고 생각했는데 1차전을 잡음으로 인해 2차전을 저희 선수들이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KIA는 1, 2차전의 승리를 모두 쓸어담으며 7전 4승제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수세에 몰린 삼성은 25일부터 안방 대구에서 열릴 3, 4차전에서 반전을 노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한국시리즈 #KIA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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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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