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서 나무에 깔려 3명 사상…강풍 피해 잇따라

노지영 2024. 10. 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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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특보가 내려졌던 강원도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는, 오늘(23일) 새벽부터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설악산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등산객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악산 국립공원의 한 등산로입니다.

지름 6~70cm의 아름드리 나무가 두 동강 난 채 등산로에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8시 반쯤 이 나무가 부러지면서 주변에 있던 등산객 3명을 덮쳤습니다.

산악구조대가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66살 강 모 씨가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강구손/강원도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장 : "남성분 한 분하고 여성분 한 분이 이제 쓰러진 나무 있는 쪽에서 누워 계셨고 남자분 한 분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었고요."]

경찰은 등산객들이 울산바위로 가던 중 등산로 옆 공터에서 쉬다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설악산 일대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6.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강한 바람이 이어진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서는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치면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하루 강원도소방본부에는,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모두 70여 건의 강풍 피해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화면제공:강원도소방본부·강릉시·속초경찰서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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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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