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고공행진…“배추·무 등 김장채소 40% 할인 지원”

박민철 2024. 10. 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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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하순 들어서도 배춧값이 8천 원 중반대를 유지하면서 '김장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김장 채소를 최대 40% 할인 지원하고, 주재료인 배추와 무 계약재배 물량을 늘려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대형마트의 배추 한 포기 가격은 7천5백 원대입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여전히 부담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뜻 장바구니에 배추를 담기가 망설여집니다.

[김용숙/서울 은평구 : "김장을 한 30포기씩 했는데, 지금은 너무 비싸니까 한 20포기만 할까 예상을 하고 있어요."]

현재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8천7백 원대, 만 원에 육박했던 지난달 말보다는 값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80% 가까이 비싼 수준입니다.

다음 달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이른바 '김장 대란'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부의 농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 재료에 대해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할인 한도는 일주일 기준으로 마트는 2만 원 전통시장에선 3만 원입니다.

또 김장철 수요에 대비해 배추와 무의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려 시장에 공급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 달 초부터는 배추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고춧가루, 대파, 양파 등 부재료는 수급 여건이 양호해서 도소매 가격은 김장철까지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배추 가격이 내려갈 거라는 당초 정부 예상과 달리 가격 안정화 시점은 계속 뒤로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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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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