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수도 방산업체에 테러…18명 사상

현지시간 23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방위산업기업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USAS)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해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분께 앙카라 북쪽 카흐라만카잔 지역에 있는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 시설 정문에 폭발이 일어난 뒤 괴한들이 내부로 침입해 총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3명은 중태입니다.

현장에 투입된 튀르키예 군과 경찰은 남성 1명, 여성 1명 등 총격범 2명을 사살했습니다.

밀리예트 등 현지 매체는 총격범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확보됐다며 이들이 각자 긴 소총을 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사건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며 "테러범 신원과 소속 조직이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은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방산업체로, 지난 2월 튀르키예산 5세대 전투기로 개발한 칸의 첫 시험비행 성공 영상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CNN 방송 자회사인 CNN튀르크는 이날 테러가 자행된 방식으로 미뤄볼 때 이라크 북부 등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Biane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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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