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후계자는 3명…그 중 한명은 양민혁

황민국 기자 2024. 10. 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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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커뮤니티 지목
오도베르·무어도 거론
강원 양민혁 | 프로축구연맹 제공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후계자는 누구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으면서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이슈다. 흥미로운 것은 그 후계자로 주목받는 선수 가운데 고교생 K리거 양민혁(18·강원)이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토트넘 팬들의 커뮤니티와 매체 사이의 성격이 강한 ‘스퍼스 웹’에선 지난 22일 ‘손흥민의 왕좌를 계승할 이는 누구인가?’라는 주제가 큰 인기였다.

손흥민이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뒤 자신이 32살이라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손흥민은 전성기의 마지막을 누리는 선수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팬들은 그가 거론한 나이를 주목했다. 내년이면 33살이 되는 선수가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것에 존중을 보내면서도 이젠 그 뒤를 이을 선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이 아닌 기존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쓸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뒤를 이을 주인공에 관심이 모이게 됐다. 스퍼스 웹에서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셋이다.

먼저 거론된 선수는 프랑스 출신으로 올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윌슨 오도베르(20)다. EPL 번리에서 뛰었던 그는 빠른 발과 빼어난 드리블이 강점이다. 오도베르는 시즌 초반 EPL 3경기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골이나 도움 같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오도베르는 지난달 브렌트포드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벤치에도 앉지 못해 주전 경쟁에선 한 발짝 밀려났다.

또 다른 후보는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중용받고 있는 마이키 무어(17)다. 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무어는 토트넘 18세 이하(U-18) 팀에서 24경기를 뛰면서 19골 13도움을 기록한 뒤 21세 이하(U-21) 팀으로 승격돼 4경기 1골 2도움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사이 EPL 3경기에서 교체 자원으로 출전 기회를 얻기도 했다. 당장 손흥민 후계자로 보기는 어렵지만 미래 자원으로 가치는 분명하다.

마지막 후보가 바로 양민혁이다. 올해 K리그의 히트 상품으로 불리는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을 맺고 34경기를 뛰면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양민혁은 나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었다. 내년 1월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양민혁이 이적도 전에 손흥민 후계자로 지목받았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드러난다. 스퍼스 웹에선 양민혁에 대해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 중의 하나로 양쪽 날개로 뛰는데 능숙하다. 손흥민이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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