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범실 27개에 무너진 IBK기업은행…무서운 뒷심 집중력 현대건설 시즌 첫 승

이상완 기자 2024. 10. 23. 2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현대건설 경기가 열린 가운데 현대건설 이다인과 모마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23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현대건설 경기가 열린 가운데 현대건설 모마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화성=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23-25 26-24)으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흥국생명(1-3)과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시즌 첫승(1패 ·승점 3)을 두 경기만에 올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스코(등록명 모마)가 공격성공률(37.93%)을 바탕으로 팀 내 최다득점(25점)을 올렸고, 정지윤도 블로킹 1개 등 12점으로 보탰다.

양효진도 세트 초반 컨디션 난조에서 벗어나 15득점(블로킹 4개)을 얻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8개의 범실이 나오면서 달아날 수 있는 장면에서 분위기를 타지 못 하고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35득점(공격성공률 40.51%)으로 분전했다.

◇ "뚜껑 열어봐야 알아" VS "모마·양효진 처진다는 느낌"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리그 5위로 마친 뒤 대대적인 선수 변화를 가져갔다.

FA(자유계약)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미들 블로커 이주아, 아시아쿼터로 중국 국적의 세터 천신통과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을 영입했다.

김호철 감독은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있다. 항상 걱정되는 것이 천싱통과 우리 선수들의 호흡이다. 잘 맞는 날은 괜찮은데 안 맞는 날은 범실이 나오더라. 연습을 많이 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시즌 전초전으로 치른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선수들이 "100% 컨디션은 아니다"고 걱정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흥국생명(1-3)에 첫 승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강성형 감독은 "컨디션을 올리려고 하고 있지만 느낌이 모마와 (양)효진의 컨디션이 처진다는 느낌이라 걱정"이라고 진단했다.

◇IBK기업은행 범실 8개에 무너진 초반 분위기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의 걱정과는 달리 1세트 초반 천신통과 빅토리아가 안정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동점에 이은 13-11로 역전하며 초반 분위기를 만들었다.

중반 이후 달아날 수 있는 장면에서 결정적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실패 속에 천신통의 불안한 호흡이 겹치면서 16-16 재동점이 됐다.

이주아가 연속 서브 2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빅토리아의 연속 백어택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세트 후반 이다현과 양효진의 속공에 무너졌다.

◇조금씩 살아난 양효진 높이 위력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양효진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6득점으로 이끌었다.

8-4에서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5-13으로 멀리 달아난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22-19로 점수를 쫓기는 듯 했으나 양효진이 높이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중후반 황민경과 빅토리아가 공격력에서 집중력을 높여 연속 득점이 터지며 점수차를 좁혔으나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23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현대건설 경기가 열린 가운데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KOVO

◇범실에 또 발목 잡힐 뻔한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흐름을 만들었다. 빅토리아의 결정적인 서브가 상대의 코트에 적중했고 황민경의 연속 오픈 득점이 더해져 11-8로 앞섰다.

17-14에서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로 18-17까지 추격을 당한 IBK기업은행은 또 한번 빅토리아의 범실이 더해져 결국 역전을 당했다.

범실 속에서도 공격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고 황민경과 빅토리아가 막판 각각 연속 2득점으로 경기 첫 세트를 따냈다.

◇흔들린 뒷심…무서운 집중력

IBK기업은행은 3세트의 흐름을 4세트에도 가져와 육서영, 이주아, 최정민 등 고른 득점에 13-11로 앞섰다.

IBK기업은행이 달아나면 현대건설이 한 점 따라붙는 팽팽한 균형이 계속된 가운데 현대건설이 위파위의 시간차 득점 등 공격 다변화를 노렸다.

현대건설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이주아의 서브 실패와 빅토리아의 백어택이 무위로 돌아갔다.

위기 속에 천금같은 최정민의 가로막기가 터졌고 24-24 듀스가 됐다. 마지막 집중력은 현대건설이 강했다.

정지윤의 시간차 공격에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가까스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3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현대건설 경기가 열린 가운데 현대건설 정지윤이 김연경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KOVO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