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철도 구간 94% 지하화”…서울 제2연트럴파크 탄생할까
[앵커]
서울시가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60여 km 길이의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선로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고 역사 부지는 문화, 상업 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를 가로지르는 철도 지상 구간은 총 6개 노선, 약 71.6km에 달합니다.
철로가 도심을 가로지르며 생활권을 단절시키고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주민 불편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철도 지하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서울시가 시내 지상철도 구간의 94%인 67.6km의 선로를 지하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의선 철도 지하화 이후 조성된 경의선 숲길, '연트럴파크' 같은 대규모 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상부를 초록 공간으로 바꾸게 되면 122만㎡, 그러니까 약 37만 평의 녹지 공간이 생겨납니다."]
노선별 지하화 추진 구간은 서빙고역을 중심으로 크게 경부선 일대 34.7㎞, 경원선 일대 32.9㎞로 나뉩니다.
역사 부지는 업무·상업·문화시설로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비를 조달합니다.
서울시는 지하화 사업비를 총 25조 6천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역사 상부 공간 개발 이익은 3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남준/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 : "사업비에 대한 부분들은 가급적 많이 잡고 개발이익에 대한 부분들은 가급적 보수적으로 적게 잡았기 때문에 크게 벗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서울시는 선도 사업지 선정을 위해 이번 계획을 국토부에 제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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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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