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8월에도 반등…합계 출산율 역대 최저 벗어날까
[앵커]
8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6%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두 달 연속 출생아 수 증가라는 반가운 기록이 이어진 건데, 올해 최저치가 예상됐던 합계출산율도 소폭 반등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병원, 출산을 앞두고 병원을 찾는 임신부가 1년 전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최근엔 병실을 잡으려고 산모가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생겼습니다.
[김의혁/일산차병원 산부인과 수석과장 : "고령의 산모들이 요즘 좀 많이 오시고요. 작년보다 한 20-30% 정도 산모가 좀 증가된 것 같습니다."]
출생아 수 증가는 지표로도 드러납니다.
지난 8월에 태어난 아기는 2만 아흔여덟 명.
1년 전보다 천 백여 명, 6% 가까이 늘었습니다.
18개월 연속 감소하던 출생아 수는 올해 4, 5월 반등한 뒤 6월 소폭 하락했지만, 7, 8월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혼인이 이제 출생으로 이어지는 부분이고, 출생아도 그동안에 계속해서 감소해 왔던 부분들이 기저 효과로 (작용해) 이제 좀 늘어났습니다."]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를 기록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 8천 명. 1년 전보다 0.4% 적은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습니다.
올해 합계출산율 역시 앞서 통계청이 전망한 역대 최저치 0.68이 아니라 0.74로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상용/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 : "국민건강보험의 임신·출산 진료비 사업 신청자에서 분만 예정자 수를 볼 때 올해 분만 예정자 수는 2023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 역시 8월에 1년 전보다 20% 늘며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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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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