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없이 치르는 국제 행사”…현장 반응은?
[KBS 전주] [앵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전시컨벤션센터 없이 치르고 있습니다.
야외 간이 행사장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불편은 없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운동장에 세운 높이 20미터, 길이 160미터 규모의 대형 돔입니다.
대규모 전시컨벤션이 없어 임시로 지은 기업전시관입니다.
8천2백 제곱미터 공간에 전시 부스 3백20여 개를 설치했습니다.
[이인규/참가 기업 관계자 : "임시 기반 시설이라도 기존에 있는 시설만큼 깨끗하고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경철/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 "외벽이 화려하고 어떤 디자인이 좋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실질적인 성과라든가 제품 (홍보)라든가 효율적인 면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야외 행사로 진행하다 보니, 전기·통신 시설은 물론 화장실 등 위생 편의 시설도 따로 마련했습니다.
[재외동포 경제인/미국 : "오히려 대한민국이 더 선진국 같아요. 간이 화장실이 참 불편한데 여기는 굉장히 깔끔하고 훨씬 더 잘 되어 있어요."]
순환 버스를 가동하고 주차 공간 천7백여 면을 조성했지만 교통 불편에 대한 목소리는 큽니다.
한꺼번에 관람객이 집중돼 차량 혼잡을 막기가 역부족입니다.
[주차 관리 담당자/음성변조 : "이게 수용이 다 한계가 있으니까, 어떻게 도로를 다 막을 수도 없고…."]
특히 제품과 행사 물품 등을 옮기는 참가자들의 애로가 적지 않습니다.
[서애진/참가 기업 관계자 : "좀 걸어 다녀야 하고 짐을 들고, 대형 트럭들하고 부딪히지 않게 짐을 옮기는 데 있어서 부족했죠."]
캠퍼스 특성 상 식사 장소까지 이동 거리가 멀다는 불만도 제기됐습니다.
[참가기업 관계자 : "밥 먹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대학교에서 한참을 나가야 하는데, 푸드트럭이 몇 개 안 되니까 오전에 품절되고 이러니까 먹는 게 조금…."]
대형 컨벤션 없이 치르는 대규모 국제 행사,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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