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前부인 차오루 언급에 “중국식 혼례 올려” 너스레(유퀴즈)

서유나 2024. 10. 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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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가 '우결'을 함께 찍었던 차오루 언급에 쿨하게 인정했다.

10월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6회에는 80대에 한글을 배운 일성여고 3학년 김갑녀 여사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편 이날 김갑녀 여사님은 조세호 결혼 소식에 "축하한다. 다행이다. 왜냐만 옛날에 무슨 프로에서 중국 여자하고 (결혼한 걸) 봤다. '저 여자하고 결혼하는구나'(했다)"고 말해 유재석을 빵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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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조세호가 '우결'을 함께 찍었던 차오루 언급에 쿨하게 인정했다.

10월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6회에는 80대에 한글을 배운 일성여고 3학년 김갑녀 여사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갑녀 여사님은 학업을 시작한 이유를 묻자 "제가 37년생이니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다. 초1은 학교를 다녔다. (1학년) 2학기 때 해방이 됐다. 1학년밖에 못 배웠다. 그때는 일본 말 썼으니까, 한글을 배우려고 하는데 엄마가 스톱시키더라. 그때는 가난하고 힘들게 살 때니까 아기 보고 집안일 하라고. 동생들 돌보고 밭일 좀 하라고 못 가게 하더라. 몰래 학교에 가봤지만 결국 엄마한테 끌려 나왔다. 친구들은 다 책가방 메고 학교가는데 그러면 숨고 그랬다. 그래서 한글을 못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하다 보니 시간이 몇 년 가서 6.25가 났다. 그땐 먹고살기 힘들 때니까, 어머니는 돈 벌러 강원도 가시고 전 동생 둘 데리고 셋이 안 해본 거 없이 다 해봤다. 과자 공장도 다녀보고 김치 납품 공장도 다녀보고. 아버지가 나 16살 때 돌아가셨다. 17살 때 엄마가 시집을 가라고 하더라. 나는 결혼 안 한다고 그러다가 시골에서 올라온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돈 벌러 가자'고 해서 걔를 따라 가출을 했다. 그래서 간 곳이 부산이었다"고 밝혔다.

국제시장 한 신발가게에서 1년간 식모살이를 했다는 여사님은 "1년 일하고 보니 정신이 나는 거 있더라. 내가 편치를 못 써서 연락을 못 하잖나. 친구한테 '나 사실 글을 몰라. 한통만 엄마한테 써주면 안돼?'해서 붙였다. 3일 만에 엄마가 쫓아 오셨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에서 일하기 시작한 김갑녀 여사님은 남편분을 만나 5명의 딸을 낳았지만, 남편은 15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가 47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목욕탕에서 세신 일을 20년 넘게 하면서 딸 5명을 건사하셨다고.

김갑녀 여사님은 학교를 가게 된 결정적 이유로 셋째 딸이 세상을 떠난 일을 언급했다. 딸이 세상을 떠난 후 3년간 방 안에만 있었다는 여사님은 "(딸이) 췌장암으로, 한 1년 이상 앓다가 (떠났다). 그 딸한테 의지하고 살았는데 좌절한 거다.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직장도 포기하고. 내가 다른 딸보다 걔한테 의지하고 살았다. '췌장암 말기예요. 6개월 남았습니다'라고 하길래 하늘이 무너졌다. 장례식도 가지 못했다. 그 장례식이 보기 싫어서. 나 따라 죽으려고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다 이웃이 '집에 있으면 뭐하냐'고 해서 7년간 파지 줍는 일을 했다는 여사님은 이웃이 또 학교를 소개해줘 다니게 됐다고 밝혔다. 김갑녀 여사님은 글을 쓰게 된 이후 어머니에게 쓴 손편지도 공개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갑녀 여사님은 조세호 결혼 소식에 "축하한다. 다행이다. 왜냐만 옛날에 무슨 프로에서 중국 여자하고 (결혼한 걸) 봤다. '저 여자하고 결혼하는구나'(했다)"고 말해 유재석을 빵 터뜨렸다.

차오루와 '우결'을 했던 조세호는 "장가계 가서 중국식 혼례도 했다"고 쿨하게 인정하며 너스레 떨었고, 유재석은 "결혼 앞두고 차오루 씨 얘기를 (하신다)"며 즐거워했다.

조세호는 1982년생으로 만 41세다. 지난 1월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 10월 20일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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