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전 415기 중 94기가 한·중·일에...“정보교류, 협조 필요”

박준희 기자 2024. 10. 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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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원전의 약 4분의 1을 보유한 동아시아 지역의 원자력산업계가 역내 원전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원전 산업계를 주도하기 위해 정보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22일(현지시간)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서 중국핵능행업협회(CNEA),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 대만핵능급산업협회(TNA), 원산협회 등 4개국의 원자력산업계 대표 협회가 모여 제10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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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대만 원자력 산업계
‘동아시아 원자력 포럼’ 개최
“원자력 안전에는 국경이 없고
지속가능 위해선 안전이 핵심”
노백식(오른쪽 두 번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김경수(오른쪽) 사용후핵연료관리 핵심기술사업단장이 22일(현지시간)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서 열린 제10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에 참석해 중국·일본·대만 측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산업협회 제공

전 세계 원전의 약 4분의 1을 보유한 동아시아 지역의 원자력산업계가 역내 원전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원전 산업계를 주도하기 위해 정보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22일(현지시간)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서 중국핵능행업협회(CNEA),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 대만핵능급산업협회(TNA), 원산협회 등 4개국의 원자력산업계 대표 협회가 모여 제10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총 10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4개국 원자력발전 현황과 동향 △미래를 위한 원자력 안전 공동체 구축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대중 수용성 △기술혁신과 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포럼에서 노백식 원산협회 부회장은 라운드테이블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안보의 중요성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원자력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노 부회장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동아시아 지역이 세계 원자력 산업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반드시 담보돼야 한다"며 "원전이 밀집된 동아시아 인접국 간 적극적인 정보 교류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제원자력기구(IAEA)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건설된 원전은 415기로 이 가운데 95기(중국 56기, 한국 26기, 일본 12기, 대만 1기)가 동아시아 지역에 몰려 있다. 업계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세계 원전 산업계에서 기술력과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올해 포럼을 주관한 차오 슈동 CNEA 부회장은 "2017년 4개 기관이 서명한 ‘동아시아 원자력 안전 공동체’ 개념의 지속이 필요하다"며 "원자력 안전에는 국경이 없고, 지속가능한 원자력 개발을 위해서는 안전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은 지난 2011년 일본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 1원전이 폭발한 사고를 계기로 2013년 발족됐다. 이 포럼은 동아시아 지역 원전 안전대책과 조치에 관한 정보 교류, 원자력산업 활성화 방안 협의와 중장기적 협력체계 구축 추진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내년 제11회 포럼은 원산협회 주관으로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다년간의 조사와 연구 끝에 간쑤성 베이샨 지역을 사용후핵연료 지하연구시설(URL) 부지로 선정해 시설 구축을 1차적으로 완료했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용후핵연료관리 핵심기술사업단, 현대건설 등 원전 및 방사성폐기물 유관 기업·기관이 참여한 한국 대표단은 이날 베이샨 지하연구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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