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위’ 오스트리아 자유당, 연정서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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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극우 '오스트리아자유당'이 1당이 됐음에도 연립정부 구성에서 배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차기 정부 구성을 감독하는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총선 1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자유당이 아닌 2위를 기록한 중도 우파 성향의 집권당 '국민당'의 카를 네하머 총리에게 연정 구성 임무를 맡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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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총선 2위 국민당에 구성 맡겨
지난달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극우 ‘오스트리아자유당’이 1당이 됐음에도 연립정부 구성에서 배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차기 정부 구성을 감독하는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총선 1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자유당이 아닌 2위를 기록한 중도 우파 성향의 집권당 ‘국민당’의 카를 네하머 총리에게 연정 구성 임무를 맡긴다고 보도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총선 1∼3위 정당 대표들과 회담을 가진 결과, 헤르베르트 키클 오스트리아자유당 대표가 총리가 될 수 있는 연정 파트너를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오스트리아자유당은 29%의 득표율을 얻어 1956년 창당 뒤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국민당은 26.3%를 기록했고 그 뒤를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득표율 21%)이 이었다.
다만 국민당과 사회민주당은 확보한 의석수가 과반을 1석 차로 겨우 넘기는 정도라 두 당이 안정적인 연정 구성을 위해선 진보 진영인 네오스(9.2%)나 녹색당(8.3%) 의석까지 확보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세 정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할 경우 오스트리아에는 1955년 독립 이후 처음으로 세 개의 정당이 참여한 연정이 들어서게 된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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