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대표팀 코치진과 불화설…국감에선 '인사 논쟁'까지
두 달 전,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내부의 부조리를 직격했었죠. 작심 발언 이후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코치진과 서먹서먹해 불화설까지 나왔습니다. 이 와중에 배드민턴 협회장이 "안세영 선수가 감독, 코치에게 인사도 안 했다"는 말을 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딱히 할 말이 없는데요.]
덴마크 오픈 준우승으로 다시 세계 1위에 오른 날.
귀국한 안세영의 얼굴은 굳어있었습니다.
경기 도중 대표팀 코치, 감독과 데면데면한 모습이 비치면서 불화설 얘기가 나온 상황, 같은 시각 국회에선 때아닌 '인사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양문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안세영 선수 말로는) 제가 못 봐서 인사를 안 할 수는 있어도.]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 : 그럼 저만 그렇게 느끼나 보죠.]
[양문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협회장, 말장난해요?]
대표팀 지도자와 불편한 관계를 확인해주듯, 배드민턴협회장이 "안세영이 인사를 안 한다"고 말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강유정/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안세영 선수에 대한 환산 불가능한 이미지 훼손을 가져왔습니다.]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 : 네 사과드리겠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협회의 선수 관리 시스템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안세영.
두 달이 지났지만 문제 해결은 더딘 반면 대표팀 내부 갈등은 더 깊어진 듯 보입니다.
협회 후원사의 신발을 신고 물집투성이가 된 발바닥 사진이 공개된 후 안세영에게만 '원하는 신발을 신어도 좋다'고 허락했는데, 선수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임오경/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38명의 선수가 있는데 안세영 선수 한 명만 신발 바꿔 신으라 하면 안세영 선수가 얼싸 좋다 하고 바꿔 신습니까?]
안세영만 신발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건 또 다른 형평성 문제를 낳기 때문입니다.
배드민턴의 발전을 위한 쓴소리를 선수 개인의 불만으로 돌리는 것 아니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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