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려 효과?… 공화 지지층 사전투표 행렬 [2024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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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는 4년 전과 달리 공화당 지지자들이 우편 투표 등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도 '불공정하다'며 사전투표를 결사 반대했던 2020년 대선과 달리 오히려 사전투표를 장려하고 있어 전체 판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특기할 점은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지지자들도 사전투표에 적극적이며, 공화당 역시 사전투표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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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유권자 1700만명 이상 투표 마쳐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도 활발
‘핵심 승부처’ 조지아 연일 신기록 경신
2020 대선과 다르게 트럼프 적극 장려
공화당 지지자들 이례적 높은 투표율
NYT “두 후보자 유불리 아직 불확실”
빌 게이츠, 해리스 지원단체 690억 기부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는 4년 전과 달리 공화당 지지자들이 우편 투표 등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도 ‘불공정하다’며 사전투표를 결사 반대했던 2020년 대선과 달리 오히려 사전투표를 장려하고 있어 전체 판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급증한 사전투표는 이번 대선에서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허리케인 헐린 피해에서 회복하지 못했는데도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17일 35만3000명 이상이 투표했다. 공화당 텃밭인 루이지애나에서도 지난 18일 사전투표 참여자가 17만7000명에 육박했다. 핵심 승부처인 조지아주는 지난 15일 사전투표를 개시한 이래 거의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이미 150만명 이상이 표를 던졌다. NYT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투표 습관을 영원히 바꿨으며, 사전투표가 미국 민주주의 절차의 영구적인 특징이 됐다는 분명한 징후”라고 평가했다.
이런 추세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에게 더 유리할지는 불확실하다. 공화당의 사전투표 증가가 공화당 지지자의 전반적인 투표 참여 증가를 의미하는지, 팬데믹 우려가 사라진 민주당 지지자가 다시 투표소 투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고 NYT는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공화당이 민주당이 2020년에 누린 우위를 상쇄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캠프가 반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美대선 앞두고 이민자 급증 22일(현지시간)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비야 코말티틀란의 도로를 줄지어 걸어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민자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연이어 나오자 서둘러 국경을 넘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대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비야 코말티틀란=로이터연합뉴스 |
한편 NY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가 빌 게이츠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는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중 하나인 ‘퓨처 포워드’에 약 5000만달러(약 690억원)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과거 정치 기부와는 거리를 둬 왔던 그의 방침에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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