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파병설 확인 안 된다"던 미 국방…"러시아 주둔 증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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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북한군이 러시아에 주둔 중이라는 증거가 있다"며 북한군 활동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지켜볼 일"이라며 "앞으로 알아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만2000명 규모 북한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편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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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북한군이 러시아에 주둔 중이라는 증거가 있다"며 북한군 활동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오스틴 장관은 이탈리아 로마 방문 중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지켜볼 일"이라며 "앞으로 알아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한국 국가정보원은 위성사진과 함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공개했다. 이틀 뒤 오스틴 장관은 "사실이라면 우려할 일"이라면서도 북한군 파병설이 사실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미국도 확인할 수 없다고 한 일"이라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북한 파병설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만2000명 규모 북한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편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사안을 설명할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다"면서 "북한이 실제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지 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뤼터 사무총장은 NAC 브리핑이 다음주 초로 예정돼 있다면서 그 전까지 북한군 파병설을 사실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했다.
북한군이 실제로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투입될지, 전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최전선에 투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북한군은 전장에서 주요 병기로 쓰이는 드론에 대해 지식이 거의 없는 데다, 전선에 투입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전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하루 1200명씩 러시아 군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연합군연구소 소속 군사 전문가 샘 크래니-에반스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진지 구축, 물자 운반 등 러시아 군 지원 업무를 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선 후방으로 침투해 러시아 군 포로 구출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중요한 드론전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험을 목적으로 한 훈련만 소화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된다 해도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인터뷰에 응한 우크라이나 현역 군인 5명은 북한군은 전투 경험이 없고 우크라이나 전장이 처음인 데다, 언어장벽 때문에 러시아군과 원활히 협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국과 협력해 북한 군인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하기 위한 특별 정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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