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밀어내고 ‘희망’으로 등극…최악 부진에도 ‘3골 2도움’ 활약하자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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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8)을 밀어낸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24)이 울버햄튼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아직 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울버햄튼은 스트란 라르센이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위안거리를 찾았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스트란 라르센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요슈코 그바르디올(22)과 존 스톤스(30)에게 실점을 헌납하며 리그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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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희찬(28)을 밀어낸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24)이 울버햄튼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아직 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울버햄튼은 스트란 라르센이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위안거리를 찾았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전 스트란 라르센의 움직임과 득점은 주요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셀타 비고에서 임대해 온 그가 9번 공백을 메울 선수라는 게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라며 “울버햄튼은 한동안 박스 안에서 영향력 있는 타겟맨이 없었는데, 라리가에서 데려온 스트란 라르센이 맹활약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맨시티전 울버햄튼은 경기 내내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일방적으로 밀렸다. 안방임에도 점유율은 22%에 불과했고, 슈팅 시도 역시 3회에 그쳤다. 무기력한 경기 속에서 스트란 라르센의 득점이 나왔다. 스트란 라르센은 전반 7분 넬송 세메두(30)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전환하며 리그 3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이날 스트란 라르센이 맨시티 진영에서 유일하게 기록한 터치가 이 득점이었다. 자신에게 찾아온 귀중한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며 맡은 임무를 완료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스트란 라르센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요슈코 그바르디올(22)과 존 스톤스(30)에게 실점을 헌납하며 리그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입스위치 타운, 크리스탈 팰리스, 사우스햄튼과 함께 리그에서 아직 승이 없는 구단이다.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무승부를 제외한 나머지 7경기를 패했다. 8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동안 23골을 내줘 골득실에서도 불리하다. 울버햄튼은 사우스햄튼에 골득실 밀린 최하위로 시즌 초반부터 강등 위기에 놓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울버햄튼이 믿는 건 스트란 라르센의 한 방이다. 2023-24시즌 게리 오닐(41·잉글랜드) 감독은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25), 페드루 네투(24) 삼각 편대로 재미를 봤는데, 네투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오닐 감독은 구단 이적료 기록인 3,000만 유로(약 447억 원) 완전 영입 조항을 걸고 스트란 라르센을 임대로 영입했다.
새로운 주포를 데려온 오닐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황희찬을 벤치에 두고 스트란 라르센과 쿠냐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스트란 라르센이 최전방에 나서면 쿠냐가 밑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1시즌 전만 해도 황희찬이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드러냈으나, 오닐 감독은 더 젊고 피지컬이 장점인 스트란 라르센에게 신뢰를 보냈다.
팀 성적과 별개로 스트란 라르센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장점인 빠른 속도와 탄탄한 체구를 내세워 상대 수비수를 위협했고, 출중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슈팅 능력으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에서 3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남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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