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가짜 9번 완전 실패!” PSG 감독 때문에 다 망쳤네...프랑스 유력지 1면까지 대서특필

김아인 기자 2024. 10. 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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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퀴프

[포포투=김아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가짜 9번' 역할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이 혹평을 받았고, 전술적 실패에 대한 내용이 프랑스 유력지 1면에 보도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PSV 아인트호벤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PSG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리그 페이즈 17위에 자리했다.


PSG는 이번 시즌부터 달라진 방식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소 험난한 조 편성을 받아들였다.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널, PSV, 잘츠부르크, 지로나, 슈투트가르트를 만나는 일정이었다. 1차전에서는 지로나에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아스널을 만나 0-2로 패배했다.


다음 상대는 PSV였다. PSV는 유벤투스에 패하고 스포르팅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승리가 없었다. 포트 3에 속했던 PSV이기에 상대적으로 PSG의 전력이 우세할 거란 전망이 있었다.


사진=PSG 리포트

이강인이 이번에도 '가짜 9번'으로 출격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하고 있는데, 지난 스타드 렌전을 앞두고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상을 당해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처음으로 제로톱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준수한 활약으로 시즌 3호 골을 터뜨렸고, 10월 A매치 기간 이후 스트라스부르전에는 교체로 출발했음에도 팀의 네 번째 골까지 넣으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전날에도 이강인의 제로톱 역할이 예고됐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PSG 대표 선수로 자리에 참석해 각종 질의에 답했다. 이강인은 가짜 9번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9번으로 뛸 때마다 엔리케 감독님은 나에게 많은 기동성을 요구한다. 만족한다. 우리는 공간을 만들 수 있고, 이 공간을 통해 기회를 창출한다. 이러한 기동성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난 단순히 어디서든 뛰고 싶다. 모든 선수들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뛰고 싶어한다. 어떻게 역할이 주어지든 어떤 포지션을 맡든 100%를 다해 내 모든 것을 바칠 거고 동료들과 팀을 도울 거다”고 덧붙였다.


사진=PSG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이 가진 재능에 크게 만족했다. 그는 “이강인은 작년에 우리가 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모든 생각을 한층 더 강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능력이 뛰어난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뛸 수 있는 다른 선수들도 선수단에 있다”고 이강인을 칭찬했다.


PSV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68분 동안 득점 기회를 노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슈팅 2회, 키패스 2회, 유효슈팅 1회, 코너킥 5회 등을 기록하며 역할에 충실했다. 전반 동안 PSG는 8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PSV를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랭의 선제골이 터지며 일격을 맞았다. PSV는 골키퍼의 선방 능력을 앞세워 좀처럼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PSG는 후반 9분 하키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PSG

프랑스 현지에서는 엔리케 감독의 가짜 9번 전술을 비판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23일자 신문 1면에 “가짜 9번 완전히 실패”라는 제목을 실었다.


매체는 “이강인은 여러 장점을 가졌지만 9번에 익숙하지 않다. 다른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도 마찬가지다. 엔리케 감독은 하키미의 강점을 돋보이게 할 수 있지만, 이 전술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PSG는 다른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PSG 선수들 중 이강인에게 최저 평점인 3점을 부여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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