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전남 의대 다음 주까지 통합 시한…여전히 큰 이견

박광주 기자 2024. 10. 23. 19: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마지막 소식은 전남입니다.


여기가 규모에 비해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편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도 없는 지역인데 새로운 의대 설립을 놓고 동서 지역 학교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죠?


박광주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느 곳에 의대를 세울지 사실상 최종 기한이 정해졌습니다.


정부에 새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어디에 지을지 추천할 용역을 맡은 용역사가 추천의 마감기한을 11월 25일로 못박은 건데요.


전남의대는 서부권의 목포대, 동부권의 순천대 이 두 개 대학이 후보군으로 꼽히는 상황입니다.


용역사는 이달 28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까지 순천대와 목포대 이 두 대학이 통합에 합의하면 통합의대로 정부에 추천안을 내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두 개 대학 중 한 곳을 정부에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용역사는 양 대학에 28일까지 통합합의서를 제출해달라고 한 상황인데, 제가 오늘 취재해본 결과, 양 대학의 통합에 대한 관점차가 컸습니다.


목포대는 우선 목포대 위주로 정원 배정을 하고 통합과 더불어 정원을 나누는 방안을, 순천대는 각 캠퍼스에서 정원을 나눠 배정하는 연합형 의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목포대는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의대 정원을 확보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대와 병원 부지 등이 준비된 목포대가 우선 2026학년도 정원을 받으면 통합과 더불어 일부 정원을 순천대에 나누겠다는 방안이고요.


반면에, 순천대는 두 캠퍼스가 각자 캠퍼스 총장을 둔 채 수평적으로 의대를 운영하고 정원을 100명씩 각 캠퍼스에 두고 운영하는 연합형 의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순천대 관계자는 2026년 개교를 준비하려면 평가인증규정에 따라 올해 11월까지는 전임교원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교의 여유가 없다는 점을 짚기도 했습니다.


첨예한 입장 차도 있지만 두 대학 관계자들 모두 강조한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의료 취약지인 전남에서 180만 도민에게 의료 인프라와 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라는 점입니다.


지역과 대학의 관계자들이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현아 앵커

교육과 의료는 둘 다 지역이 지속하기 위해서 아주 필수적인 인프라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현안이니까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 명쾌한 해답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광주 기자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