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맥주 논란’ 대한제분-세븐브로이 오너, ‘외나무다리’ 국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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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밀맥주' 브랜드를 놓고 '아이디어 탈취' 진흙탕 공방전을 벌여온 대한제분의 송인석 대표이사와 세븐브로이의 김강삼 대표가 나란히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당초 산자위는 대한제분의 공동대표인 이건영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17일 의결했다.
이날 국감에는 세븐브로이의 김강삼 대표이사도 앞서 출석 의사를 밝힌 만큼, 갈등 상대인 두 오너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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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밀맥주 시즌2’ 놓고 ‘기술 탈취’ 공방전…송인석 “송구스러워, 조정 임할 것”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곰표 밀맥주' 브랜드를 놓고 '아이디어 탈취' 진흙탕 공방전을 벌여온 대한제분의 송인석 대표이사와 세븐브로이의 김강삼 대표가 나란히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대한제분의 하도급법‧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산자위 위원들은 지난 22일 송 대표이사에 대한 국정감사(25일)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당초 산자위는 대한제분의 공동대표인 이건영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17일 의결했다. 하지만 이 대표이사는 9월 말 결정된 해외투자협의차 이탈리아 로마 출장이 18~29일 예정돼있다는 이유로 국감 불출석을 통보해왔다.
이에 산자위 소속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실은 22일 이 대표이사 대신 송 대표이사로 증인 변경을 신청했고,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당일 의결됐다. 대한제분 측에선 처음에는 "공정위 국감에 한 번 출석하면 된 것 아닌가.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결국 오는 25일 산자위 국감에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서왕진 의원실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감에는 세븐브로이의 김강삼 대표이사도 앞서 출석 의사를 밝힌 만큼, 갈등 상대인 두 오너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셈이다. 관련해 서왕진 의원을 비롯한 산자위 위원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사항인 하도급법 위반 혐의와 특허청 소관 사항인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국감 현장에서 다룰 예정이다.
앞서 대한제분은 2020년 세븐브로이와 협업해 '곰표 밀맥주'를 출시했다. 당시 약 6000만 캔이 판매되는 등 대성공을 거두자, 양사는 3년 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이후 대한제분은 지난 2023년 3월 세븐브로이와의 브랜드 라이선싱 계약을 종료했다. 대신 신규 제조사로 제주맥주를 선정했다.
이후 대한제분은 '곰표 밀맥주'를 시즌2로 바꿔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의 갈등이 벌어졌다. 세븐브로이는 자사 기술을 경쟁사에 넘겨 사업 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대한제분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제소했다. 또 대한제분과 제주맥주를 대상으로 곰표 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함께 냈으나, 지금은 취하한 상태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송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감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술 탈취 의혹과 관련해 "세븐브로이가 본의 아니게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협의가 있고 조정이 들어온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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