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지 배송기사는 퇴근을 안 해요”…현관 앞에 착착, 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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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신축 아파트에서 로봇 배송이 이뤄진다.
23일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사진)을 개발하는 새싹기업(스타트업) '모빈'과 협력해 지난해 준공한 단독형 타운하우스인 경기도 고양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로봇은 이 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된 물류센터에서 출발해 입주민 가구 현관문 앞까지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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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이 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된 물류센터에서 출발해 입주민 가구 현관문 앞까지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민은 모든 주문과 결제를 별도로 마련되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1월까지 실외 구간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실증 결과를 토대로 배송 가능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무선 통신과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단지 커뮤니티 시설이 아니라 단지 밖 도로에서 공동 출입문, 엘리베이터, 각 가구 현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안팎 상가 배송을 위해서다.
올해 6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선보인 로봇 배송 서비스 ‘딜리픽미’는 단지 상가 제품을 입주민 주거동 1층까지 배달했다. 이와 달리 현대건설 서비스는 가구 앞까지 배달하는 점에서 다르다.
이처럼 도로에서부터 현관까지 이어지는 배송 서비스는 내년 8월 입주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처음 적용된다. 입주민들은 이를 통해 상가 배달 주문에서 커뮤니티 시설의 조식 서비스, 도서 대여·반납 등 다양한 형태의 생활 편의 서비스를 로봇 배송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 모빈은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협업 플랫폼 ‘제로원’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이 로봇은 입주민 주문 상품을 싣고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하며 계단이나 연석도 오르내리고 장애물까지 피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바퀴 구조가 계단 등 장애물도 쉽게 넘어간다. 적재함 수평 유지 기능도 탑재해 액체 적재물이 흐르지 않도록 한다. 3차원 라이다(빛+레이더)와 카메라를 장착해 주변 지형과 사물을 인식해 자율주행을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기아, CJ대한통운,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활용한 로봇 택배 서비스 실증 사업도 진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동에 제약이 없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로봇 친화적 미래 주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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