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노조,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한귀섭 기자 2024. 10. 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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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강원대병원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2024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1310명 중 917명(70%)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832명(90.8%)이 쟁의 행위에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라 강원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합리적인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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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강원대병원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2024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1310명 중 917명(70%)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832명(90.8%)이 쟁의 행위에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의사 임금은 16.4%가 올랐으나, 직원 보수는 1.9% 상향됐다.

노동조합의 주요 요구안으로는 임금 총액 인건비 2.5% 인상, 경영 정상화 이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특별 상여금 지급 규정 신설, 인력 충원(시설과, 근골격계 부담 업무, 간호간병통합병동 근무자 등), 상위직급 정원 확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업무 정상화 등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강원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합리적인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요한 강원대병원분회장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지역의료에 차질이 생긴 만큼 더 이상 지역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으나, 병원은 악화된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병원 직원들에게만 전가했다”며 “의사직 임금은 연 1000만 원씩 올려주면서 병원 직원들 처우는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아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대학교병원 10개 중 최저임금과 복지수준이지만, 우리 직원들은 지난 20년간 공무원 수준 이상의 무리한 요구를 단 한 번도 한 적 없었다”면서 “병원은 지역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안 자구적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고혈만 쥐어짜고 있다”고 비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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