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임기 비서실장 “트럼프는 독재 파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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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그의 재임 전반기 비서실장이 "저 전직 대통령(트럼프)은 확실히 극우의 영역에 있다. 확실히 권위주의자이며 독재자들을 선망한다고 자신이 말했다"고 밝혔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절대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라고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같은 말을 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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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보다 자신 향한 충성 우선시…군대 동원해 반대파 진압할 의지도”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그의 재임 전반기 비서실장이 "저 전직 대통령(트럼프)은 확실히 극우의 영역에 있다. 확실히 권위주의자이며 독재자들을 선망한다고 자신이 말했다"고 밝혔다.
존 켈리 전 비서실장은 22일(현지 시각)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파시스트의 일반적 정의에 부합한다는 건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켈리 전 비서실장은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뽑을 때 적합성과 인품을 고려해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파시스트로 규정했다.
4성 장군 출신인 켈리는 2017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파시즘의 정의를 "독재적 지도자, 중앙집권 독재, 군사주의, 반대자에 대한 강압, 태생적인 사회계층을 특색으로 삼는 극우 독재, 초강경 국수주의 사상"이라며 크게 읽은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기에 제대로 들어맞는다고 했다.
그는 미국을 통치하는 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 작동한다고 보는 것들이 앞서 열거한 파시즘의 특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자기 권력의 한계에 불만스러워했다고 켈리 전 비서실장은 회고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그는 확실히 독재자다운 정부 접근 방식을 선호했다"라며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내 반대파에 대해 군대를 동원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선일 상황 예상에 대한 질문에 "나는 더 큰 문제는 외부에서 들어와 우리나라를 파괴한 사람들이 아니라 내부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우 나쁜 사람들, 일부 '정상이 아닌' 사람들이 있다. 급진적 좌파 미치광이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일에 그들이 시위 등 행동에 나설 경우 "필요하다면 주방위군, 또는 정말로 필요하다면 군에 의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켈리 전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첫해부터 왜 미국인들에 대해 미군을 동원하면 안 되는지, 그러한 대통령의 권한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을 계속 들었음에도 자신에게 그런 조처를 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 헌법과 역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모들로부터 자신에 대한 개인적 충성을 원했다면서 자신이 2017년 대통령보다는 헌법에 대한 충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직접 설명해줬지만, 그 사실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히틀러도 좋은 일을 했다"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전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절대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라고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같은 말을 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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