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주식으로 월급쟁이 부자 되는 `사계절 투자법`

주식투자는 사이클이다 제이투 지음 / 여의도책방 펴냄

증시는 가혹하다. 대박을 노리고 달려들지만 그 끝은 초라하기 십상이다. 그만큼 주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주가 속엔 경기, 회사의 실적, 주식 수급, 인간의 심리 등 모든 것이 녹아있다. 워런 버핏 같은 투자자가 존경을 받는 건 이토록 어려운 시장에서 수십년에 걸쳐 꾸준한 수익을 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주식 투자로 마흔 이전 월급쟁이 부자가 된 저자가 정글 같은 증시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알려준다. 주식투자의 사계절 사이클을 읽어내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하고, 현금 비중을 조절해 노후 연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법을 제시한다.

주식 투자에서 가장 빠른 성공 비법은 무엇일까? 1등 투자자의 방식을 자신의 투자기법에 접목하는 것이다. 20대부터 주식을 공부, 몇 번의 실패를 겪은 다음 자신만의 사계절 투자법을 확립한 저자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투자법과 워런 버핏의 투자법을 비교하면서 시장에 대응해왔다. 책은 우선 증시에서 사계절이 어떤 의미인지 살핀 다음, 상승장과 하락장에서의 성공 투자전략을 공개한다. 상승장에서는 60%의 수익을, 하락장에서도 20%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섯가지 지표를 제시한다. 이 지표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미래를 읽어내 10배 오르는 텐버거 투자를 어떤 식으로 성공시키는지 전략을 들려준다. 또한 주식투자 사이클을 이용한 '433 법칙'을 통해 10년내 10억원을 만들 수 있는 투자방식을 제안한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사계절 사이클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를 분석하고 그 근거를 제시한다. 사이클 안에서 상승 패턴과 하락 패턴의 시작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사이클이 어떤 방식으로 순환하는지 그 흐름을 읽어내본다. 2장에선 왜 투자에 실패하는지 이유를 분석해본다. 투자습관을 되돌아보고 다시 초기화해 시작할 방법이 담겨 있다. 3장에선 상승장에서 읽어야 하는 다섯 지표를 제시하고, 어느 지점에서 수익을 현금화할지 알려준다. 4장엔 하락장에서 기회를 엿보는 다섯 방법이 적혀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사이클 투자 전략을 구체화하고, 이를 응용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일종의 '머니 게임'인 주식 시장은 정글이다. 그 속에서 살아남는 법은 과학적 투자를 하는 것이다. 수익을 얼마나 내기 보단 손실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주식 투자의 관건이라고 한다. 책을 보면서 어떻게 투자 리스크를 관리할지 알아보자.

강현철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