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미, 지주사 이어 약품도 '맞주총'

이광호 기자 2024. 10. 23. 18: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녀와 형제로 나뉜 한미약품그룹에선 양측의 맞불 주주총회가 비슷한 시기 열리게 됐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다툼에 다시 불이 불을 전망입니다.

이광호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한미약품은 오후 이사회를 통해 오는 12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형제 측은 이 주총을 통해 모녀와 한 배를 탄 박재현 대표를 물러나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모녀 측 요구로 열렸는데, 모녀는 여기서 약품 주총을 철회시키려 했지만 현 사이언스 이사회의 과반을 형제 측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부결됐습니다.

[앵커]

오늘(23일)은 한미약품 주총 소집허가의 법원 심문일이기도 했는데, 사실상 법원 결정 없이도 주총이 열리게 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법원 심리는 형제가 한미약품 주총을 열어달라고 신청한 데 따른 건데요.

업계 관계자는 "법원에서 주주 의견을 많이 들어주는 편"이라며 "법원 결정이 나오면 안건 상정 등의 주도권이 형제 측으로 더 넘어가게 되는 셈이라 모녀가 주총을 여는 방향으로 결의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모녀 측도 형제 측이 장악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되찾기 위해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임시주총을 성사시켰는데요.

이 주총은 다음 달 28일 열려 한미약품 주총에 3주 앞서 개최됩니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